KBS “태극기 덧댄 건 왜곡 막기 위한 기술적 조처”

입력 2016.08.19 (10:56) 수정 2016.08.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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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리우 올림픽 현지 스튜디오에서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선수들 가슴에 붙은 태극기를 가렸다는 논란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조처였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KBS는 지난 18일 오전 올림픽 탁구 대표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 서효원(29, 렛츠런) 선수를 리우 올림픽 현지 스튜디오에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수들의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붙어 있는데, 이것을 KBS와 올림픽 오륜기가 그려진 마크로 가린 채 방송이 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KBS 마크를 붙이기 위해 태극기를 가렸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KBS 측은 KBS 로고를 붙이기 위해 태극기를 가린 것은 아니고, 방송 기술 측면에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KBS는 리우 현지 스튜디오에서 화면 합성을 위해서 '크로마백'이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크로마백은 파란 색의 배경인데, 파란색 부분에만 합성되는 화면이 얹어지게 된다. 그래서 스튜디오의 다른 부분에는 파란색이 없어야 한다.


선수 인터뷰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 가슴의 태극기를 그대로 방송할 경우 태극문양 하단부의 파란색이 합성시킨 리우 해변 또는 리우 경기장 모양으로 표출되는 왜곡이 발견됐다. 방송을 해야했던 제작진은 고심 끝에 태극기가 왜곡되게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오렌지색의 KBS 로고를 덧댔다.

크로마 스튜디오에 화면을 합성하자 파란색의 태극문양 하단부 색상이 왜곡돼 표출되고 있다. 크로마 스튜디오에 화면을 합성하자 파란색의 태극문양 하단부 색상이 왜곡돼 표출되고 있다.

선수들 오른편 가슴의 로고 의류업체는 KBS와 무관한 올림픽 국가대표단의 공식파트너로, 통상 스포츠의 경우 공식 협찬사의 로고는 가리지 않고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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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태극기 덧댄 건 왜곡 막기 위한 기술적 조처”
    • 입력 2016-08-19 10:56:35
    • 수정2016-08-19 11:49:06
    취재K
KBS가 리우 올림픽 현지 스튜디오에서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선수들 가슴에 붙은 태극기를 가렸다는 논란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조처였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KBS는 지난 18일 오전 올림픽 탁구 대표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 서효원(29, 렛츠런) 선수를 리우 올림픽 현지 스튜디오에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수들의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붙어 있는데, 이것을 KBS와 올림픽 오륜기가 그려진 마크로 가린 채 방송이 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KBS 마크를 붙이기 위해 태극기를 가렸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KBS 측은 KBS 로고를 붙이기 위해 태극기를 가린 것은 아니고, 방송 기술 측면에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KBS는 리우 현지 스튜디오에서 화면 합성을 위해서 '크로마백'이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크로마백은 파란 색의 배경인데, 파란색 부분에만 합성되는 화면이 얹어지게 된다. 그래서 스튜디오의 다른 부분에는 파란색이 없어야 한다. 선수 인터뷰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 가슴의 태극기를 그대로 방송할 경우 태극문양 하단부의 파란색이 합성시킨 리우 해변 또는 리우 경기장 모양으로 표출되는 왜곡이 발견됐다. 방송을 해야했던 제작진은 고심 끝에 태극기가 왜곡되게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오렌지색의 KBS 로고를 덧댔다. 크로마 스튜디오에 화면을 합성하자 파란색의 태극문양 하단부 색상이 왜곡돼 표출되고 있다. 선수들 오른편 가슴의 로고 의류업체는 KBS와 무관한 올림픽 국가대표단의 공식파트너로, 통상 스포츠의 경우 공식 협찬사의 로고는 가리지 않고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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