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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라질 리우올림픽
‘바통의 저주’도 미국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입력 2016.08.19 (11:44) 취재K

"아차!"

미국 육상 여자 400m 계주 두 번째 주자 앨리슨 필릭스는 레인위에서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경기, 필릭스는 가장 빠르게 바통존에 들어섰고 세 번째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가 출발했다.

하지만 바통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필릭스는 바통을 건네기 직전 몸의 균형을 잃고 바통을 놓쳤다. 이미 속력을 높였던 가드너는 바통이 떨어진 것을 알고 두 팔을 휘저으며 좌절했다. 가드너가 바통을 주워 완주했지만 1분 06초 71로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계주 여왕’ 앨리슨 필릭스(미국)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 바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한 뒤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가고 있다. ‘계주 여왕’ 앨리슨 필릭스(미국)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 바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한 뒤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가고 있다.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필릭스는 "정말 잘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순간 나는 균형을 잃었고 바통을 놓쳤다"며 "모든게 내 잘못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바통의 저주' 앞에 절망하고 있던 미국 팀에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조직위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판독 결과 당시 옆 레인 브라질 선수의 방해 탓에 필릭스가 균형을 잃고 바통을 떨어뜨린 것. 이에 브라질이 실격 처리되고, 미국은 재경기를 치렀다.

여자 400m 계주 예선은 2조로 나눠 치르고, 각 조 상위 3팀과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성적이 좋은 2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1조에서는 자메이카, 영국, 우크라이나가 2조는 독일, 나이지리아,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결승행 티켓을 받아둔 상태. 각 조 3위를 제외하고 가장 성적이 좋은 캐나다도 결승 합류가 확정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홀로 뛰어 전체 8위 중국(42초 70)의 기록과 싸웠다. 예선 2조 경기와 같은 2번 레인에서 순서도 티애나 바르톨리타, 필릭스, 모로레이크 애키노선 차례로 달렸다. 한 팀이 뛰니 부담이 덜했다. 두 번째 기회에서 미국은 41초 77을 기록해 전체 1위의 기록을 세웠다. .

사실 미국에게 42초 70은 실수만 없다면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는 기록이었다. 바통의 저주를 풀고 미국은 마지막으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반면 행운의 결승 진출을 꿈꾸던 중국은 좌절했다. 중국은 결승 진출이 무산되자 '미국 봐주기'가 아니냐며 반발했지만 결승 진출 팀은 바뀌지 않았다.
  • ‘바통의 저주’도 미국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 입력 2016-08-19 11:44:19
    취재K

"아차!"

미국 육상 여자 400m 계주 두 번째 주자 앨리슨 필릭스는 레인위에서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경기, 필릭스는 가장 빠르게 바통존에 들어섰고 세 번째 주자 잉글리시 가드너가 출발했다.

하지만 바통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필릭스는 바통을 건네기 직전 몸의 균형을 잃고 바통을 놓쳤다. 이미 속력을 높였던 가드너는 바통이 떨어진 것을 알고 두 팔을 휘저으며 좌절했다. 가드너가 바통을 주워 완주했지만 1분 06초 71로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계주 여왕’ 앨리슨 필릭스(미국)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 바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한 뒤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가고 있다. ‘계주 여왕’ 앨리슨 필릭스(미국)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 바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한 뒤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가고 있다.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필릭스는 "정말 잘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무언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순간 나는 균형을 잃었고 바통을 놓쳤다"며 "모든게 내 잘못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바통의 저주' 앞에 절망하고 있던 미국 팀에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조직위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판독 결과 당시 옆 레인 브라질 선수의 방해 탓에 필릭스가 균형을 잃고 바통을 떨어뜨린 것. 이에 브라질이 실격 처리되고, 미국은 재경기를 치렀다.

여자 400m 계주 예선은 2조로 나눠 치르고, 각 조 상위 3팀과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성적이 좋은 2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1조에서는 자메이카, 영국, 우크라이나가 2조는 독일, 나이지리아,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결승행 티켓을 받아둔 상태. 각 조 3위를 제외하고 가장 성적이 좋은 캐나다도 결승 합류가 확정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홀로 뛰어 전체 8위 중국(42초 70)의 기록과 싸웠다. 예선 2조 경기와 같은 2번 레인에서 순서도 티애나 바르톨리타, 필릭스, 모로레이크 애키노선 차례로 달렸다. 한 팀이 뛰니 부담이 덜했다. 두 번째 기회에서 미국은 41초 77을 기록해 전체 1위의 기록을 세웠다. .

사실 미국에게 42초 70은 실수만 없다면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는 기록이었다. 바통의 저주를 풀고 미국은 마지막으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반면 행운의 결승 진출을 꿈꾸던 중국은 좌절했다. 중국은 결승 진출이 무산되자 '미국 봐주기'가 아니냐며 반발했지만 결승 진출 팀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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