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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꺾은 일본 男 계주…비결은?
입력 2016.08.19 (17:08) 취재K
일본 남자 육상이 올림픽 400m 계주에서 세계 최강 자메이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비결은'바통 패스' 방법에 있었다.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400m 계주 예선 2조에서 37초 68을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베이징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이 세운 37초 92의 아시아 기록을 0.24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2위는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자메이카였다. 자메이카는 일본에 0.26초 뒤진 37초 94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은 초반부터 질주를 시작했다. 안정된 바통 터치로 속도를 높인 일본은 자메이카의 추격을 단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은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요미우리 신문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이후 80년 만에 육상 트랙 경기에서 메달을 따낼 수 있었던 비결로 꾸준한 연습과 바통 패스의 익숙도를 꼽았다.

신문은 "일본 대표팀의 메달 획득은 바통 받는 선수가 팔을 아래로 내리고, 주는 선수는 손이 아래로부터 건네주는 '언더 핸드 패스'를 채용해 확실성과 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 방법은 바통 받는 선수의 달리는 가속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것을 꾸준한 연습으로 극복해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대회에서도 일본은 '언더 핸드 패스' 방법을 고수했다. 반면 자메이카는 바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 듯이 주는 '오버 핸드 패스' 방법을 사용했다.

바통 터치 실수로 재경기 끝에 가까스로 결선에 오른 미국 여자 400m 계주팀도 '오버 핸드 패스' 방법을 사용했다.

'언더 핸드 패스'는 실수를 최소화해 바통 터치의 확실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주고 받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 엄청난 훈련양과 선수간에 호흡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정교한 바통 연결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자메이카 처럼 개인전에 강한 선수가 모인 팀은 계주 연습을 할 시간이 비교적 적은 반면, 일본은 2007년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선수들이 합숙을 하며 바통 패스에 대한 연습을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본 선수들은 '25미터 바통존'에서 피나는 훈련을 통해 자신들만의 바통 터치 방식을 완성했고, 리우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본은 끊임 없는 육상 선수 육성 정책을 통해 유망주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등 장기 투자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일본은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스카 캠브리지 등 10,1초대로 100m를 뛰는 선수를 5명 이상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일본이 '언더 핸드 패스'란 비장의 무기와 개인 역주 실력을 바탕으로 또 한번 깜짝 메달을 따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자메이카’ 꺾은 일본 男 계주…비결은?
    • 입력 2016-08-19 17:08:19
    취재K
일본 남자 육상이 올림픽 400m 계주에서 세계 최강 자메이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비결은'바통 패스' 방법에 있었다.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400m 계주 예선 2조에서 37초 68을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베이징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이 세운 37초 92의 아시아 기록을 0.24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2위는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자메이카였다. 자메이카는 일본에 0.26초 뒤진 37초 94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은 초반부터 질주를 시작했다. 안정된 바통 터치로 속도를 높인 일본은 자메이카의 추격을 단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은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요미우리 신문은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이후 80년 만에 육상 트랙 경기에서 메달을 따낼 수 있었던 비결로 꾸준한 연습과 바통 패스의 익숙도를 꼽았다.

신문은 "일본 대표팀의 메달 획득은 바통 받는 선수가 팔을 아래로 내리고, 주는 선수는 손이 아래로부터 건네주는 '언더 핸드 패스'를 채용해 확실성과 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 방법은 바통 받는 선수의 달리는 가속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것을 꾸준한 연습으로 극복해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대회에서도 일본은 '언더 핸드 패스' 방법을 고수했다. 반면 자메이카는 바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 듯이 주는 '오버 핸드 패스' 방법을 사용했다.

바통 터치 실수로 재경기 끝에 가까스로 결선에 오른 미국 여자 400m 계주팀도 '오버 핸드 패스' 방법을 사용했다.

'언더 핸드 패스'는 실수를 최소화해 바통 터치의 확실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주고 받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 엄청난 훈련양과 선수간에 호흡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정교한 바통 연결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자메이카 처럼 개인전에 강한 선수가 모인 팀은 계주 연습을 할 시간이 비교적 적은 반면, 일본은 2007년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선수들이 합숙을 하며 바통 패스에 대한 연습을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본 선수들은 '25미터 바통존'에서 피나는 훈련을 통해 자신들만의 바통 터치 방식을 완성했고, 리우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본은 끊임 없는 육상 선수 육성 정책을 통해 유망주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등 장기 투자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일본은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스카 캠브리지 등 10,1초대로 100m를 뛰는 선수를 5명 이상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일본이 '언더 핸드 패스'란 비장의 무기와 개인 역주 실력을 바탕으로 또 한번 깜짝 메달을 따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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