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한일전’ 브라질vs아르헨, 뜨거운 응원 경쟁

입력 2016.08.20 (07:25) 수정 2016.08.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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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바지로 향해 가는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응원 열기를 뿜어내는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남미의 소문난 라이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 열리는 곳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아르헨티나의 남자배구 8강전.

체육관을 가득 메운 양팀 응원단은, 뜨거운 응원전으로 열기를 토해냅니다.

브라질이 3대 1로 승리를 거두자 홈팬들은 열광을, 아르헨티나 팬들은 아쉬움을 삼킵니다.

<인터뷰> 마리아나(브라질 팬) : "펠레가 마라도나보다 골을 많이 넣었듯이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절대 못 이겨요."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 두 나라의 신경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극성스럽게 응원하면, 대다수 브라질 팬들은 야유를 보내 기를 꺾어놓으려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르헨티나 팬들은 더 광적인 응원으로 맞불을 놉니다.

<인터뷰> 댄 루티아레스(아르헨 팬) : "브라질은 이길 줄 몰라요. 브라질 팬들은 응원하는 방법을 몰라요."

아르헨티나 팬들은 이렇게 경기장 밖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시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앙숙 관계는 1825년 영토 분쟁에 뿌리를 두지만, 펠레와 마라도나로 대표되는 축구 등 스포츠에서 선의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습니다.

<인터뷰> 안드레(리우 시민) : "사실 아르헨티나 자체는 싫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우리가 이겨야 하는 적수입니다."

한일 라이벌전을 연상케 하는 뜨거운 응원 맞대결의 열기.

사상 첫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만의 진풍경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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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한일전’ 브라질vs아르헨, 뜨거운 응원 경쟁
    • 입력 2016-08-20 07:26:47
    • 수정2016-08-20 08: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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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바지로 향해 가는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응원 열기를 뿜어내는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남미의 소문난 라이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 열리는 곳인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아르헨티나의 남자배구 8강전. 체육관을 가득 메운 양팀 응원단은, 뜨거운 응원전으로 열기를 토해냅니다. 브라질이 3대 1로 승리를 거두자 홈팬들은 열광을, 아르헨티나 팬들은 아쉬움을 삼킵니다. <인터뷰> 마리아나(브라질 팬) : "펠레가 마라도나보다 골을 많이 넣었듯이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절대 못 이겨요."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 두 나라의 신경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팬들이 극성스럽게 응원하면, 대다수 브라질 팬들은 야유를 보내 기를 꺾어놓으려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르헨티나 팬들은 더 광적인 응원으로 맞불을 놉니다. <인터뷰> 댄 루티아레스(아르헨 팬) : "브라질은 이길 줄 몰라요. 브라질 팬들은 응원하는 방법을 몰라요." 아르헨티나 팬들은 이렇게 경기장 밖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시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앙숙 관계는 1825년 영토 분쟁에 뿌리를 두지만, 펠레와 마라도나로 대표되는 축구 등 스포츠에서 선의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습니다. <인터뷰> 안드레(리우 시민) : "사실 아르헨티나 자체는 싫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는 우리가 이겨야 하는 적수입니다." 한일 라이벌전을 연상케 하는 뜨거운 응원 맞대결의 열기. 사상 첫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만의 진풍경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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