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생생히 ‘찰칵’…사진 찍는 발레리노·기타리스트

입력 2016.08.22 (19:29) 수정 2016.08.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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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레의 몸짓, 재즈의 선율... 이런 절정의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이 해외 유명 작가의 책 표지에 실릴 만큼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은 사진가들, 알고 보니 전직 발레리노와 기타리스트라고 하는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사진에서도 통하나 봅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레만의 독특한 몸의 움직임...

사진가는 테크닉의 정점, 그 찰나를 포착해냅니다.

<녹취> 박귀섭(사진가/발레리노 출신) : "여기서 다리가 조금 더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렇죠. 여기서 잠깐 멈춰주세요..."

무용전문 사진가 박귀섭씨의 전직은 바로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그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듯 무용수의 심리까지 꿰뚫는 사진들은 세계적인 소설가의 책 표지로 쓰일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귀섭(사진가/전 발레리노) : "용어설명이라든지 그 다음에 라인, 그 다음에 앵글 구도, 이런게 훨씬 더 편하죠. 어떻게 잡아야지 예쁘게 나오는 것도 알고."

연주가 절정에 이르면, 셔터를 누르는 손놀림도 바빠집니다.

손가락을 다쳐 기타리스트의 길을 접은 나승열씨도 이젠 음악을 찍는 사진가가 됐습니다.

특히 현란한 즉흥 연주의 느낌까지 담아낸 재즈 연주 사진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터뷰> 나승열(사진가) : "연주자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기서 표현을 하고 싶어하는 거는 뭘까, 그거를 들으면서 이제 사진촬영을 하거든요."

자신이 몸담았던 예술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열정.

비록 무대에선 내려왔지만 또 다른 예술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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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생생히 ‘찰칵’…사진 찍는 발레리노·기타리스트
    • 입력 2016-08-22 19:31:22
    • 수정2016-08-22 1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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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레의 몸짓, 재즈의 선율... 이런 절정의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이 해외 유명 작가의 책 표지에 실릴 만큼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은 사진가들, 알고 보니 전직 발레리노와 기타리스트라고 하는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사진에서도 통하나 봅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레만의 독특한 몸의 움직임...

사진가는 테크닉의 정점, 그 찰나를 포착해냅니다.

<녹취> 박귀섭(사진가/발레리노 출신) : "여기서 다리가 조금 더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렇죠. 여기서 잠깐 멈춰주세요..."

무용전문 사진가 박귀섭씨의 전직은 바로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그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듯 무용수의 심리까지 꿰뚫는 사진들은 세계적인 소설가의 책 표지로 쓰일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귀섭(사진가/전 발레리노) : "용어설명이라든지 그 다음에 라인, 그 다음에 앵글 구도, 이런게 훨씬 더 편하죠. 어떻게 잡아야지 예쁘게 나오는 것도 알고."

연주가 절정에 이르면, 셔터를 누르는 손놀림도 바빠집니다.

손가락을 다쳐 기타리스트의 길을 접은 나승열씨도 이젠 음악을 찍는 사진가가 됐습니다.

특히 현란한 즉흥 연주의 느낌까지 담아낸 재즈 연주 사진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터뷰> 나승열(사진가) : "연주자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기서 표현을 하고 싶어하는 거는 뭘까, 그거를 들으면서 이제 사진촬영을 하거든요."

자신이 몸담았던 예술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열정.

비록 무대에선 내려왔지만 또 다른 예술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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