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콜레라균”…확산 가능성 커져

입력 2016.08.26 (23:11) 수정 2016.08.27 (0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잇따라 발생한 콜레라 환자 2명이 같은 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디선가 유입된 균이 여기저기로 퍼졌다는 뜻이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2명의 환자로부터 추출한 콜레라균 유전자 분석 결과입니다.

두 유전자의 지문을 겹치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아 떨어집니다.

두 환자가 같은 콜레라균에 감염된 겁니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유형의 콜레라균입니다.

어디선가 새로 유입된 콜레라균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첫 환자와 두 번째 환자를 잇따라 감염시켰을 거란 추정입니다.

때문에 보건 당국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공동 감염원으로 인해서 일단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전파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두 번째 환자와 함께 회를 먹은 교회 신도, 그리고 입원 당시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 등 47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콜레라균의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국제사회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곽숙영(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 "현재 콜레라는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모두 아시다시피 지난 15년간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철저히 손을 씻고 음식물은 가급적 익혀 먹는 등 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일한 콜레라균”…확산 가능성 커져
    • 입력 2016-08-26 23:19:52
    • 수정2016-08-27 01:32:2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최근 잇따라 발생한 콜레라 환자 2명이 같은 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디선가 유입된 균이 여기저기로 퍼졌다는 뜻이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2명의 환자로부터 추출한 콜레라균 유전자 분석 결과입니다.

두 유전자의 지문을 겹치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아 떨어집니다.

두 환자가 같은 콜레라균에 감염된 겁니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유형의 콜레라균입니다.

어디선가 새로 유입된 콜레라균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첫 환자와 두 번째 환자를 잇따라 감염시켰을 거란 추정입니다.

때문에 보건 당국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공동 감염원으로 인해서 일단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전파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두 번째 환자와 함께 회를 먹은 교회 신도, 그리고 입원 당시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 등 47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콜레라균의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국제사회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곽숙영(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 "현재 콜레라는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모두 아시다시피 지난 15년간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철저히 손을 씻고 음식물은 가급적 익혀 먹는 등 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