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학력 인정 확대

입력 2016.08.29 (19:28) 수정 2016.08.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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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학교 밖 청소년은 3만 4천여 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의무 교육 단계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 밖에서라도 교육감이 지정한 프로그램을 들으면 초중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에 다닐 나이인 김 모 양은 어릴 적 가정 폭력 때문에 집을 나오면서 초등학교 입학도 못했습니다.

바리스타를 꿈꾸며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학교 밖 청소년/음성 변조) : "학교를 안 다니니까 영어 수학 사회 등 다른 과목들이 어려워서 자신이 없어요"

이민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던 이정규 양도 멘토링 등 교육을 받고 있지만, 검정고시를 별도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런 청소년을 위해 교육부가 학교 밖 프로그램을 들어도 학력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규(학교 밖 청소년) : "(하고 있는) 활동들이 정규 과정 중에 하나로 인정된다면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인식이 아니라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드니까 (좋을 것 같아요)."

국어와 사회 과목을 필수 이수하고, 교육감이 지정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심의를 거쳐 학력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이렇게 소년원에서 하는 직업 훈련도 교육감이 지정한 프로그램이면 정규 수업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임경희(안양소년원 교사) : "직업 훈련 받는 애들은 (수업으로) 인정을 못 받게 되면서 또 사회에 나가서는 다시 거기(학력 인정)에 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줄어들게 되고요."

학생이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거나, 해외유학을 가는 경우엔 해당 시설과 보호자가 반드시 학생 소재를 신고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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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밖 청소년’ 학력 인정 확대
    • 입력 2016-08-29 19:31:16
    • 수정2016-08-29 1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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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학교 밖 청소년은 3만 4천여 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의무 교육 단계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 밖에서라도 교육감이 지정한 프로그램을 들으면 초중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에 다닐 나이인 김 모 양은 어릴 적 가정 폭력 때문에 집을 나오면서 초등학교 입학도 못했습니다.

바리스타를 꿈꾸며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학교 밖 청소년/음성 변조) : "학교를 안 다니니까 영어 수학 사회 등 다른 과목들이 어려워서 자신이 없어요"

이민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던 이정규 양도 멘토링 등 교육을 받고 있지만, 검정고시를 별도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런 청소년을 위해 교육부가 학교 밖 프로그램을 들어도 학력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규(학교 밖 청소년) : "(하고 있는) 활동들이 정규 과정 중에 하나로 인정된다면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인식이 아니라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드니까 (좋을 것 같아요)."

국어와 사회 과목을 필수 이수하고, 교육감이 지정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심의를 거쳐 학력 인증서가 발급됩니다.

이렇게 소년원에서 하는 직업 훈련도 교육감이 지정한 프로그램이면 정규 수업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임경희(안양소년원 교사) : "직업 훈련 받는 애들은 (수업으로) 인정을 못 받게 되면서 또 사회에 나가서는 다시 거기(학력 인정)에 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줄어들게 되고요."

학생이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거나, 해외유학을 가는 경우엔 해당 시설과 보호자가 반드시 학생 소재를 신고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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