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까지!…스포츠과학 ‘이제는 평창’

입력 2016.08.30 (21:50) 수정 2016.08.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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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 2관왕인 양궁 구본찬 선수가 휴대폰에 넣고 다녔던 영상입니다.

슛오프 상황을 가정한 가상 훈련법으로, 구본찬은 실제로 두 번이나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궁 전종목 석권 등 리우에서 힘을 발휘한 스포츠 과학은, 이제 1년 반 뒤로 다가운 평창올림픽을 향해, 유전자 분석까지 동원한 개인별 맞춤 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썰매 대표팀은 비시즌에 더 바쁩니다.

선천적인 근육의 성질을 살피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인별로 맞춤 훈련을 진행중입니다.

근육 피로도를 쉽게 느끼는 원윤종과 서영우는 저강도 운동을 자주 반복하는반면 그렇지 않은 윤성빈의 경우는 고강도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3개월 프로젝트를 통해, 원윤종의 경우 100m 속도가 무려 0.5초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출발속도가 가장 중요한 썰매.

최근 평창 슬랑이딩 센터에 완공된 스타트 하우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0.01초를 줄이기 위한 자세교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석기(스포츠 개발원 박사) : "마지막 탑승 전 3보 전이 중요한데요. 탑승부분에서 잠시 멈칫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평창에서 남녀 혼성경기가 추가돼 금메달 3개가 걸린 컬링도 스포츠 과학으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브러쉬를 잡는 방법에 따라, 얼음 표면에 닿는 힘이 얼마나 달라지는 지 측정해 최적의 위치를 찾았습니다.

생활체육은 물론 스포츠 산업의 성장과도 직결된 스포츠 과학.

다각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리우에서 종합 6위를 달성한 일본처럼..

장기적으로는 스포츠 용품 개발등 스포츠 과학의 영역을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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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분석까지!…스포츠과학 ‘이제는 평창’
    • 입력 2016-08-30 21:51:20
    • 수정2016-08-30 2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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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우올림픽 2관왕인 양궁 구본찬 선수가 휴대폰에 넣고 다녔던 영상입니다.

슛오프 상황을 가정한 가상 훈련법으로, 구본찬은 실제로 두 번이나 슛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궁 전종목 석권 등 리우에서 힘을 발휘한 스포츠 과학은, 이제 1년 반 뒤로 다가운 평창올림픽을 향해, 유전자 분석까지 동원한 개인별 맞춤 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썰매 대표팀은 비시즌에 더 바쁩니다.

선천적인 근육의 성질을 살피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인별로 맞춤 훈련을 진행중입니다.

근육 피로도를 쉽게 느끼는 원윤종과 서영우는 저강도 운동을 자주 반복하는반면 그렇지 않은 윤성빈의 경우는 고강도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3개월 프로젝트를 통해, 원윤종의 경우 100m 속도가 무려 0.5초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출발속도가 가장 중요한 썰매.

최근 평창 슬랑이딩 센터에 완공된 스타트 하우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0.01초를 줄이기 위한 자세교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석기(스포츠 개발원 박사) : "마지막 탑승 전 3보 전이 중요한데요. 탑승부분에서 잠시 멈칫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평창에서 남녀 혼성경기가 추가돼 금메달 3개가 걸린 컬링도 스포츠 과학으로 날개를 달았습니다.

브러쉬를 잡는 방법에 따라, 얼음 표면에 닿는 힘이 얼마나 달라지는 지 측정해 최적의 위치를 찾았습니다.

생활체육은 물론 스포츠 산업의 성장과도 직결된 스포츠 과학.

다각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리우에서 종합 6위를 달성한 일본처럼..

장기적으로는 스포츠 용품 개발등 스포츠 과학의 영역을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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