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발 ‘환삼 덩굴’…생태계도 위협

입력 2016.09.01 (06:52) 수정 2016.09.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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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삼'이라고 불리는 토종 덩굴식물이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고, 심지어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른 것이 특징인데요.

환경부도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잎을 지닌 식물이 온통 하천 주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환삼'이라고 불리는 한반도 자생 덩굴식물입니다.

성장 속도가 빨라 일대 갈대밭을 순식간에 점령해 버렸습니다.

<녹취> 주민 : "서식 밀도가 서서히 높아지더니 단시일 내에 순식간에 갈대를 싹 덮어가지고."

제 키와 비슷한 갈대 옆에 서 봤습니다. 환삼덩굴이 가슴 높이까지 타고 오를 정도로 왕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유해 식물로 지정된 가시박처럼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 성장을 막으며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도 전국의 하천과 들판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환경부 직원(음성변조) : "환삼덩굴은 외래 생물이 아닌데도 (생태계) 복원에 영향이 있다, 알레르기에 영향이 있다. 그래서 저희들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죠."

환삼덩굴은 꽃가루를 날려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가을철엔 환삼덩굴 꽃가루가 많이 날려 알레르기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환경부는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쯤 환삼덩굴에 대한 유해 식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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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유발 ‘환삼 덩굴’…생태계도 위협
    • 입력 2016-09-01 06:54:13
    • 수정2016-09-01 11: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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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삼'이라고 불리는 토종 덩굴식물이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고, 심지어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른 것이 특징인데요. 환경부도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잎을 지닌 식물이 온통 하천 주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환삼'이라고 불리는 한반도 자생 덩굴식물입니다. 성장 속도가 빨라 일대 갈대밭을 순식간에 점령해 버렸습니다. <녹취> 주민 : "서식 밀도가 서서히 높아지더니 단시일 내에 순식간에 갈대를 싹 덮어가지고." 제 키와 비슷한 갈대 옆에 서 봤습니다. 환삼덩굴이 가슴 높이까지 타고 오를 정도로 왕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유해 식물로 지정된 가시박처럼 다른 식물을 타고 올라 성장을 막으며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도 전국의 하천과 들판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환경부 직원(음성변조) : "환삼덩굴은 외래 생물이 아닌데도 (생태계) 복원에 영향이 있다, 알레르기에 영향이 있다. 그래서 저희들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죠." 환삼덩굴은 꽃가루를 날려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가을철엔 환삼덩굴 꽃가루가 많이 날려 알레르기 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환경부는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쯤 환삼덩굴에 대한 유해 식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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