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구사일생…가자지구 동물원에서 구조된 호랑이
입력 2016.09.01 (10:50)
수정 2016.09.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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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동물원'이라고 불렸던 가자지구 동물원이 폐쇄됐는데요.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호랑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랍어로 '귀염둥이'를 뜻하는 '라지즈'라는 이름의 벵갈 호랑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살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 동물원을 떠나온 지 나흘만입니다.
자신을 더 좋은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라지즈'는 얌전하게 이동을 했는데요.
'라지즈'는 가자지구 동물원에서 학대와 영양실조에 시달렸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해왔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스트리덤(수의사) : "'라지즈'의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 한쪽 눈 옆에 작은 상처가 있는데요. 그건 운송 상자 때문에 난 거죠."
칸 유니스 동물원은 201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동물들을 방치해 '세계 최악의 동물원'이란 오명을 얻었는데요.
그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랑이인 '라지즈'를 비롯해 총 15마리의 동물은 국제동물보호단체 포포스(Four Paws)의 도움으로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등 인접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행글라이더에 모터가 달린 형태의 초경량 비행기를 탄 관광객….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며 새가 된 듯한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극한 레포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건 111m 높이의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인데요.
아찔한 높이지만 잠베지 강 백색 수면을 향해 낙하하는 전율을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섭니다.
<인터뷰> 티나 홀크로프트 피스크린(관광객) : "정말 굉장하네요. 폭포에서 날라오는 물보라도 느껴져요."
이 밖에도 짚라인과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가 대자연을 더 생생하게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한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세계 그레이비 레슬링 대회!
경기 방식은 일반 레슬링 대회와 비슷하지만 재밌는 동작을 선보이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장이 '그레이비 소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게 차별점….
'그레이비'는 고기를 익힐 때 나오는 즙을 활용해 만든 소스인데요.
선수들의 몸싸움이 치열해질수록 몸은 더러워지고 냄새는 진해집니다.
<인터뷰> 피두티 윌리엄스(대회 우승자) : "꽉 끼는 옷을 입었더니 다른 선수들이 저를 잡을 수가 없었죠. 상대를 맥빠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주최 측은 이번 경기 진행을 위해 1,500ℓ에 달하는 그레이비 소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니어처 예술가 리첸츄 씨에게 돋보기는 필수 도구입니다.
얼마 전 연필심에 조각한 것은 바로 알파벳 26개….
지난 6년간 지름이 0.5cm도 채 되지 않는 연필심에 정말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중국 만리장성과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파리 에펠탑 등 세계적인 명소도 포함돼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처의 손 조각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지만, 연필이라는 저렴한 재료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맘껏 표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최악의 동물원'이라고 불렸던 가자지구 동물원이 폐쇄됐는데요.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호랑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랍어로 '귀염둥이'를 뜻하는 '라지즈'라는 이름의 벵갈 호랑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살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 동물원을 떠나온 지 나흘만입니다.
자신을 더 좋은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라지즈'는 얌전하게 이동을 했는데요.
'라지즈'는 가자지구 동물원에서 학대와 영양실조에 시달렸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해왔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스트리덤(수의사) : "'라지즈'의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 한쪽 눈 옆에 작은 상처가 있는데요. 그건 운송 상자 때문에 난 거죠."
칸 유니스 동물원은 201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동물들을 방치해 '세계 최악의 동물원'이란 오명을 얻었는데요.
그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랑이인 '라지즈'를 비롯해 총 15마리의 동물은 국제동물보호단체 포포스(Four Paws)의 도움으로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등 인접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행글라이더에 모터가 달린 형태의 초경량 비행기를 탄 관광객….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며 새가 된 듯한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극한 레포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건 111m 높이의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인데요.
아찔한 높이지만 잠베지 강 백색 수면을 향해 낙하하는 전율을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섭니다.
<인터뷰> 티나 홀크로프트 피스크린(관광객) : "정말 굉장하네요. 폭포에서 날라오는 물보라도 느껴져요."
이 밖에도 짚라인과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가 대자연을 더 생생하게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한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세계 그레이비 레슬링 대회!
경기 방식은 일반 레슬링 대회와 비슷하지만 재밌는 동작을 선보이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장이 '그레이비 소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게 차별점….
'그레이비'는 고기를 익힐 때 나오는 즙을 활용해 만든 소스인데요.
선수들의 몸싸움이 치열해질수록 몸은 더러워지고 냄새는 진해집니다.
<인터뷰> 피두티 윌리엄스(대회 우승자) : "꽉 끼는 옷을 입었더니 다른 선수들이 저를 잡을 수가 없었죠. 상대를 맥빠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주최 측은 이번 경기 진행을 위해 1,500ℓ에 달하는 그레이비 소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니어처 예술가 리첸츄 씨에게 돋보기는 필수 도구입니다.
얼마 전 연필심에 조각한 것은 바로 알파벳 26개….
지난 6년간 지름이 0.5cm도 채 되지 않는 연필심에 정말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중국 만리장성과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파리 에펠탑 등 세계적인 명소도 포함돼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처의 손 조각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지만, 연필이라는 저렴한 재료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맘껏 표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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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U 세계 창] 구사일생…가자지구 동물원에서 구조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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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1 10:53:25
- 수정2016-09-01 11:14:52
<앵커 멘트>
'최악의 동물원'이라고 불렸던 가자지구 동물원이 폐쇄됐는데요.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호랑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랍어로 '귀염둥이'를 뜻하는 '라지즈'라는 이름의 벵갈 호랑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살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 동물원을 떠나온 지 나흘만입니다.
자신을 더 좋은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라지즈'는 얌전하게 이동을 했는데요.
'라지즈'는 가자지구 동물원에서 학대와 영양실조에 시달렸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해왔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스트리덤(수의사) : "'라지즈'의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 한쪽 눈 옆에 작은 상처가 있는데요. 그건 운송 상자 때문에 난 거죠."
칸 유니스 동물원은 201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동물들을 방치해 '세계 최악의 동물원'이란 오명을 얻었는데요.
그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랑이인 '라지즈'를 비롯해 총 15마리의 동물은 국제동물보호단체 포포스(Four Paws)의 도움으로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등 인접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행글라이더에 모터가 달린 형태의 초경량 비행기를 탄 관광객….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며 새가 된 듯한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극한 레포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건 111m 높이의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인데요.
아찔한 높이지만 잠베지 강 백색 수면을 향해 낙하하는 전율을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섭니다.
<인터뷰> 티나 홀크로프트 피스크린(관광객) : "정말 굉장하네요. 폭포에서 날라오는 물보라도 느껴져요."
이 밖에도 짚라인과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가 대자연을 더 생생하게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한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세계 그레이비 레슬링 대회!
경기 방식은 일반 레슬링 대회와 비슷하지만 재밌는 동작을 선보이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장이 '그레이비 소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게 차별점….
'그레이비'는 고기를 익힐 때 나오는 즙을 활용해 만든 소스인데요.
선수들의 몸싸움이 치열해질수록 몸은 더러워지고 냄새는 진해집니다.
<인터뷰> 피두티 윌리엄스(대회 우승자) : "꽉 끼는 옷을 입었더니 다른 선수들이 저를 잡을 수가 없었죠. 상대를 맥빠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주최 측은 이번 경기 진행을 위해 1,500ℓ에 달하는 그레이비 소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니어처 예술가 리첸츄 씨에게 돋보기는 필수 도구입니다.
얼마 전 연필심에 조각한 것은 바로 알파벳 26개….
지난 6년간 지름이 0.5cm도 채 되지 않는 연필심에 정말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중국 만리장성과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파리 에펠탑 등 세계적인 명소도 포함돼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처의 손 조각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지만, 연필이라는 저렴한 재료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맘껏 표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최악의 동물원'이라고 불렸던 가자지구 동물원이 폐쇄됐는데요.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호랑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랍어로 '귀염둥이'를 뜻하는 '라지즈'라는 이름의 벵갈 호랑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살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 동물원을 떠나온 지 나흘만입니다.
자신을 더 좋은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라지즈'는 얌전하게 이동을 했는데요.
'라지즈'는 가자지구 동물원에서 학대와 영양실조에 시달렸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해왔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스트리덤(수의사) : "'라지즈'의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 한쪽 눈 옆에 작은 상처가 있는데요. 그건 운송 상자 때문에 난 거죠."
칸 유니스 동물원은 201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동물들을 방치해 '세계 최악의 동물원'이란 오명을 얻었는데요.
그곳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랑이인 '라지즈'를 비롯해 총 15마리의 동물은 국제동물보호단체 포포스(Four Paws)의 도움으로 요르단이나 이스라엘 등 인접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행글라이더에 모터가 달린 형태의 초경량 비행기를 탄 관광객….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며 새가 된 듯한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극한 레포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건 111m 높이의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인데요.
아찔한 높이지만 잠베지 강 백색 수면을 향해 낙하하는 전율을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섭니다.
<인터뷰> 티나 홀크로프트 피스크린(관광객) : "정말 굉장하네요. 폭포에서 날라오는 물보라도 느껴져요."
이 밖에도 짚라인과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가 대자연을 더 생생하게 느끼려는 관광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한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세계 그레이비 레슬링 대회!
경기 방식은 일반 레슬링 대회와 비슷하지만 재밌는 동작을 선보이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장이 '그레이비 소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게 차별점….
'그레이비'는 고기를 익힐 때 나오는 즙을 활용해 만든 소스인데요.
선수들의 몸싸움이 치열해질수록 몸은 더러워지고 냄새는 진해집니다.
<인터뷰> 피두티 윌리엄스(대회 우승자) : "꽉 끼는 옷을 입었더니 다른 선수들이 저를 잡을 수가 없었죠. 상대를 맥빠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주최 측은 이번 경기 진행을 위해 1,500ℓ에 달하는 그레이비 소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니어처 예술가 리첸츄 씨에게 돋보기는 필수 도구입니다.
얼마 전 연필심에 조각한 것은 바로 알파벳 26개….
지난 6년간 지름이 0.5cm도 채 되지 않는 연필심에 정말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중국 만리장성과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파리 에펠탑 등 세계적인 명소도 포함돼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처의 손 조각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지만, 연필이라는 저렴한 재료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맘껏 표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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