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추경 처리 불투명

입력 2016.09.01 (18:59) 수정 2016.09.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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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과 동시에 파행됐습니다.

우병우 수석 거취와 사드 배치 논란, 공수처 신설 등을 담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두고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며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당초 오후에 본회의가 열려 여야가 합의한 추경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는데, 앞으로 국회 운영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리포트>

네, 새누리당 의원들이 조금 전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정 의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고 다른 의원들은 의원총회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발단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였습니다.

정 의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관련해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면서 검찰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자리에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내부에서 소통이 전혀 없었다며 정부의 태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중립적 위치에 있어야 할 의장이 야당을 대변했다고 강력 반발하면서 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정 의장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즉시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따라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합의했던 추경안의 처리 여부도 사실상 불투명해졌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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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추경 처리 불투명
    • 입력 2016-09-01 19:03:50
    • 수정2016-09-01 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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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과 동시에 파행됐습니다.

우병우 수석 거취와 사드 배치 논란, 공수처 신설 등을 담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두고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훼손했다며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당초 오후에 본회의가 열려 여야가 합의한 추경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는데, 앞으로 국회 운영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리포트>

네, 새누리당 의원들이 조금 전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정 의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고 다른 의원들은 의원총회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발단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였습니다.

정 의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관련해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면서 검찰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자리에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내부에서 소통이 전혀 없었다며 정부의 태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중립적 위치에 있어야 할 의장이 야당을 대변했다고 강력 반발하면서 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정 의장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즉시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따라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합의했던 추경안의 처리 여부도 사실상 불투명해졌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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