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대결, 그러나 마지막 투혼 불사른다

입력 2002.06.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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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마지막 2002 월드컵 경기,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나라는 각별한 인연으로 우정은 뜨겁지만 결승전 못지않은 차가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국민을 열광시키며 48년 만에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대한민국.
48년 만에 출전해서 4강 돌풍을 일으킨 터키.
세계가 깜짝 놀란 돌풍의 맞수가 3, 4위전에서 실력대결을 벌입니다.
⊙히딩크(대표팀 감독): 터키의 4강 진출은 운이 아닌 기술·정신력·전술에 의한 것입니다.
⊙귀네슈(터키 대표팀 감독): 우리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3위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기자: 내일의 3, 4위전은 각별한 인연이 있는 팀간의 격돌이기에 우정의 대결로까지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터키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연인원 만 5000명의 전투병을 파견해 900여 명의 전사자와 실종자를 낸 우리나라의 혈맹입니다.
두 나라 간에 축구인연은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부터입니다. 우리나라는 터키에 7:0으로 크게 졌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터키전 전적은 1무승부 2패.
두 나라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나란히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성장했습니다.
두 팀 모두 지칠 줄 모르는 투지와 강한 압박축구로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양보없는 3위 경쟁을 벌일 두 팀은 그러나 승부만을 위한 승부보다는 명예를 건 정정당당한 승부로 더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혈맹이자 형제국인 한국과 터키.
두 돌풍의 주역이 펼칠 우정의 대결은 결승전에 버금가는 뜨거운 관심 속에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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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의 대결, 그러나 마지막 투혼 불사른다
    • 입력 2002-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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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마지막 2002 월드컵 경기,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나라는 각별한 인연으로 우정은 뜨겁지만 결승전 못지않은 차가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국민을 열광시키며 48년 만에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대한민국. 48년 만에 출전해서 4강 돌풍을 일으킨 터키. 세계가 깜짝 놀란 돌풍의 맞수가 3, 4위전에서 실력대결을 벌입니다. ⊙히딩크(대표팀 감독): 터키의 4강 진출은 운이 아닌 기술·정신력·전술에 의한 것입니다. ⊙귀네슈(터키 대표팀 감독): 우리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3위를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기자: 내일의 3, 4위전은 각별한 인연이 있는 팀간의 격돌이기에 우정의 대결로까지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터키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연인원 만 5000명의 전투병을 파견해 900여 명의 전사자와 실종자를 낸 우리나라의 혈맹입니다. 두 나라 간에 축구인연은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부터입니다. 우리나라는 터키에 7:0으로 크게 졌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터키전 전적은 1무승부 2패. 두 나라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나란히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성장했습니다. 두 팀 모두 지칠 줄 모르는 투지와 강한 압박축구로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양보없는 3위 경쟁을 벌일 두 팀은 그러나 승부만을 위한 승부보다는 명예를 건 정정당당한 승부로 더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혈맹이자 형제국인 한국과 터키. 두 돌풍의 주역이 펼칠 우정의 대결은 결승전에 버금가는 뜨거운 관심 속에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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