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템스강에 띄우는 ‘통일의 꿈’

입력 2016.09.05 (12:35) 수정 2016.09.05 (1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추석이 다가오면서 북한을 고향에 둔 실향민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질텐데요.

이런 실향민들의 5백여개 그림 조각들을 모아 만든 대형 조형물이 런던 템즈강에 설치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질 무렵 런던의 템즈강.

어둠이 깔리자 강 한 가운데 설치된 직육면체가 보석처럼 빛나기 시작합니다.

흐르는 강물 위에 솟은 가로, 세로 10미터의 대형 구조물에 시민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리즈(런던시민) : "정말 아름다워요. 뭔가 다른 것 같아요."

자세히 보니 겉 면은 한 지에 그린 5백개의 그림들입니다.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 5백 명이 서툰 솜씨이지만 사무친 그리움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마크(런던시민) : "실향민들이 오랫동안 못 만난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해마다 전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템즈강변 곳곳에 전시하는 문화제에 한국인 작품이 초청받았습니다.

특히 강 주변이 아니라 강 한 가운데 작품을 설치할 수 있는 주요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강익중(작가) : "실향민의 작은 소원들이 작은 백신이 되어서 전세계를 치료하고.."

한국 실향민들의 고통을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클로징>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이번 작품 전시회는 9월 한 달 동안 진행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런던 템스강에 띄우는 ‘통일의 꿈’
    • 입력 2016-09-05 12:38:26
    • 수정2016-09-05 12:45:23
    뉴스 12
<앵커 멘트>

추석이 다가오면서 북한을 고향에 둔 실향민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질텐데요.

이런 실향민들의 5백여개 그림 조각들을 모아 만든 대형 조형물이 런던 템즈강에 설치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질 무렵 런던의 템즈강.

어둠이 깔리자 강 한 가운데 설치된 직육면체가 보석처럼 빛나기 시작합니다.

흐르는 강물 위에 솟은 가로, 세로 10미터의 대형 구조물에 시민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리즈(런던시민) : "정말 아름다워요. 뭔가 다른 것 같아요."

자세히 보니 겉 면은 한 지에 그린 5백개의 그림들입니다.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 5백 명이 서툰 솜씨이지만 사무친 그리움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마크(런던시민) : "실향민들이 오랫동안 못 만난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해마다 전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템즈강변 곳곳에 전시하는 문화제에 한국인 작품이 초청받았습니다.

특히 강 주변이 아니라 강 한 가운데 작품을 설치할 수 있는 주요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강익중(작가) : "실향민의 작은 소원들이 작은 백신이 되어서 전세계를 치료하고.."

한국 실향민들의 고통을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클로징>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이번 작품 전시회는 9월 한 달 동안 진행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