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알고 보면 특별한 맛 ‘특수 부위’

입력 2016.09.05 (12:39) 수정 2016.09.05 (13: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은 고기 이야기를 해볼 건데요.

닭고기는 주로 치킨, 돼지고기는 삼겹살이나 목살을 주로 드시죠,

오늘은 그런 대중적인 부위 말고 아는 사람만 알고 먹는다는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특수부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닭요리 전문점.

닭고기의 특수부위를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인터뷰> 김현철(닭 특수 부위 전문점 운영) : “손님들이 처음에는 닭목살이라고 생소하게 생각하지만 먹어보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닭목살은 닭의 목부터 등뼈까지 붙은 살을 먹기 좋게 발라내는 게 핵심입니다.

칼질 한 번에 길쭉한 목살이 딱 한 점 나옵니다.

<인터뷰> 차규헌(닭 특수 부위 전문점 직원) : “닭이 걸을 때 목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걷잖아요. 그래서 근육량은 많아지고 지방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목살의 식감이 쫀득합니다.”

한 점 무게가 20g! 1인분 200g을 시키면 닭 10마리 정도를 먹는 겁니다.

닭목살은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숯불에 구우면 제맛입니다.

<인터뷰> 이장군(서울시 용산구) : “먹장어 식감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오돌오돌 씹히면서 쫄깃한 식감이에요.”

돼지고기 하면 주로 삼겹살과 목살 많이 드시죠.

그런데 여기선 좀 다릅니다.

<인터뷰> 정희철(돼지고기 특수 부위 전문점 운영) : “평소에 먹지 못하는 볼살, 등심덧살, 목덜미살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부위별 위치를 확인하러 발골하는 곳을 찾았는데요.

<인터뷰> 김순범(발골 기사) : “특수 부위는 양이 많이 안 나오고 귀합니다. 그리고 맛도 특이합니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에게만 판매했었죠.”

목덜미살은 돼지 목 뒷덜미에서 나오는 거로 돼지 한 마리에 딱 한 점 나옵니다.

볼살은 먹성 좋은 돼지가 계속 뭔가를 씹어 지방이 적은 부윕니다

등심덧살은 등심과 목살의 경계선 부위 살로 식감이 부드러워서 쇠고기 같은 돼지고기라 불립니다.

<인터뷰> 천경원(서울시 관악구) : “제가 질긴 고기를 잘 못 먹는데요. 볼살은 육즙이 살아있고 부들부들해요.”

끝으로 홍업니다.

코부터 꼬리까지 모두 먹는데, 아가미, 입술, 지느러미, 허릿살까지, 특수 부위가 20가지가 넘습니다.

홍어는 삭혀야 제 맛이죠.

3~4일 정도 꾸덕하게 말린 다음 항아리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올려 실온에서 10일정도 삭힙니다.

<인터뷰> 이준우(홍어 특수 부위 전문점 운영) : “홍어를 삭히면 살이 꼬들꼬들해지고 홍어 뼈는 상당히 유연하고 보드라워집니다.”

냉장고에서 20일 더 삭힙니다.

총 30일을 삭힌 홍어에는 세균이 자라서 생긴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홍어 특수부위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는 바로, 아가미살입니다.

한 마리에 8점 정도만 나와서 귀합니다.

다음은 허릿살인데요.

허릿살은 아가미부터 등골까지 연결된 뼈 사이의 살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세우(서울시 노원구) : “특수 부위가 톡 쏘는 맛이 강한 것 같아요. 뼈가 있는 부분은 오독오독 소리도 나고 먹는 재미가 있어요.”

버릴 곳 하나 없는 천의 얼굴 특수 부위!

그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보충전] 알고 보면 특별한 맛 ‘특수 부위’
    • 입력 2016-09-05 12:43:07
    • 수정2016-09-05 13:30:49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은 고기 이야기를 해볼 건데요.

닭고기는 주로 치킨, 돼지고기는 삼겹살이나 목살을 주로 드시죠,

오늘은 그런 대중적인 부위 말고 아는 사람만 알고 먹는다는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특수부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닭요리 전문점.

닭고기의 특수부위를 먹을 수 있는 곳인데요.

<인터뷰> 김현철(닭 특수 부위 전문점 운영) : “손님들이 처음에는 닭목살이라고 생소하게 생각하지만 먹어보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닭목살은 닭의 목부터 등뼈까지 붙은 살을 먹기 좋게 발라내는 게 핵심입니다.

칼질 한 번에 길쭉한 목살이 딱 한 점 나옵니다.

<인터뷰> 차규헌(닭 특수 부위 전문점 직원) : “닭이 걸을 때 목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걷잖아요. 그래서 근육량은 많아지고 지방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목살의 식감이 쫀득합니다.”

한 점 무게가 20g! 1인분 200g을 시키면 닭 10마리 정도를 먹는 겁니다.

닭목살은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숯불에 구우면 제맛입니다.

<인터뷰> 이장군(서울시 용산구) : “먹장어 식감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오돌오돌 씹히면서 쫄깃한 식감이에요.”

돼지고기 하면 주로 삼겹살과 목살 많이 드시죠.

그런데 여기선 좀 다릅니다.

<인터뷰> 정희철(돼지고기 특수 부위 전문점 운영) : “평소에 먹지 못하는 볼살, 등심덧살, 목덜미살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부위별 위치를 확인하러 발골하는 곳을 찾았는데요.

<인터뷰> 김순범(발골 기사) : “특수 부위는 양이 많이 안 나오고 귀합니다. 그리고 맛도 특이합니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에게만 판매했었죠.”

목덜미살은 돼지 목 뒷덜미에서 나오는 거로 돼지 한 마리에 딱 한 점 나옵니다.

볼살은 먹성 좋은 돼지가 계속 뭔가를 씹어 지방이 적은 부윕니다

등심덧살은 등심과 목살의 경계선 부위 살로 식감이 부드러워서 쇠고기 같은 돼지고기라 불립니다.

<인터뷰> 천경원(서울시 관악구) : “제가 질긴 고기를 잘 못 먹는데요. 볼살은 육즙이 살아있고 부들부들해요.”

끝으로 홍업니다.

코부터 꼬리까지 모두 먹는데, 아가미, 입술, 지느러미, 허릿살까지, 특수 부위가 20가지가 넘습니다.

홍어는 삭혀야 제 맛이죠.

3~4일 정도 꾸덕하게 말린 다음 항아리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올려 실온에서 10일정도 삭힙니다.

<인터뷰> 이준우(홍어 특수 부위 전문점 운영) : “홍어를 삭히면 살이 꼬들꼬들해지고 홍어 뼈는 상당히 유연하고 보드라워집니다.”

냉장고에서 20일 더 삭힙니다.

총 30일을 삭힌 홍어에는 세균이 자라서 생긴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홍어 특수부위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는 바로, 아가미살입니다.

한 마리에 8점 정도만 나와서 귀합니다.

다음은 허릿살인데요.

허릿살은 아가미부터 등골까지 연결된 뼈 사이의 살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세우(서울시 노원구) : “특수 부위가 톡 쏘는 맛이 강한 것 같아요. 뼈가 있는 부분은 오독오독 소리도 나고 먹는 재미가 있어요.”

버릴 곳 하나 없는 천의 얼굴 특수 부위!

그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