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혼란’ 피해 일파만파…“한진그룹 책임”

입력 2016.09.05 (17:07) 수정 2016.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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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 발 물류 혼란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의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법원은 채권단이 천억 원 이상의 신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고, 금융당국은 한진그룹 대주주가 책임질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엿새째인 오늘, 비정상 운항 선박은 79척으로 어제보다 11척 늘었습니다.

선박이 발이 묶이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수출업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역협회에 접수된 신고는 총 32건이며, 피해액은 126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법원은,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우선 하역이라도 해야 피해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한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필요한 비용을 약 천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전하게 화물을 운송할 책임은 한진해운에 있다며, 한진그룹과 대주주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다만 물류 혼란으로 피해를 보게 된 중소 화주 등 협력업체 457곳에는 경영안정 특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진해운은 한국에 신청한 법정관리와 비슷한 개념인 파산 보호를 미국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또 이번 주 내로 캐나다와 독일, 영국 등 10여 개 거래 국가 법원에 압류금지명령을 신청해 선박 가압류는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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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 혼란’ 피해 일파만파…“한진그룹 책임”
    • 입력 2016-09-05 17:11:45
    • 수정2016-09-05 17: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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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 발 물류 혼란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의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법원은 채권단이 천억 원 이상의 신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고, 금융당국은 한진그룹 대주주가 책임질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엿새째인 오늘, 비정상 운항 선박은 79척으로 어제보다 11척 늘었습니다.

선박이 발이 묶이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수출업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역협회에 접수된 신고는 총 32건이며, 피해액은 126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법원은,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우선 하역이라도 해야 피해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한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필요한 비용을 약 천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전하게 화물을 운송할 책임은 한진해운에 있다며, 한진그룹과 대주주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다만 물류 혼란으로 피해를 보게 된 중소 화주 등 협력업체 457곳에는 경영안정 특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진해운은 한국에 신청한 법정관리와 비슷한 개념인 파산 보호를 미국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또 이번 주 내로 캐나다와 독일, 영국 등 10여 개 거래 국가 법원에 압류금지명령을 신청해 선박 가압류는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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