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란 확산 속 정부-한진 ‘자금’ 공방
입력 2016.09.05 (21:15)
수정 2016.09.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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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으로 인한 물류혼란이 확산되자 범정부차원의 대책반까지 꾸려졌지만, 사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가 자금 지원을 놓고 금융당국과 법원, 한진해운이 아직까지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서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은 오늘(5일)까지 79척!
어제(4일)보다 11척이 늘었습니다.
제 때 배를 대지 못하면서 선원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한진해운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당분간 끼니 걱정이라든지 물이 떨어지면 생활이 엄청 불편하게 되죠. 밥도 좀 줄이고, 물도 아껴서 먹고..."
현재 한진해운 배들에 실려있는 컨테이너는 32만 5천 개,
이들의 하역운반비에 기름값, 억류 해제 비용 등을 합쳐, 당장 천70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입니다.
법정관리를 시작한 법원은 우선 채권단 등 금융당국이 신규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한진해운의 회생가능성이 낮다며 자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해운의 문제다, 조양호 회장이 노력하겠다고 한 만큼 대주주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한진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한진그룹은 뒤늦게 2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한종길(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 : "(서두르지 않으면) 1조 2천억 원 이상 들어가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잃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이 매우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진해운발 글로벌 물류혼란의 해결책이 더 늦어지면 국가신인도마저 추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한진해운으로 인한 물류혼란이 확산되자 범정부차원의 대책반까지 꾸려졌지만, 사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가 자금 지원을 놓고 금융당국과 법원, 한진해운이 아직까지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서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은 오늘(5일)까지 79척!
어제(4일)보다 11척이 늘었습니다.
제 때 배를 대지 못하면서 선원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한진해운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당분간 끼니 걱정이라든지 물이 떨어지면 생활이 엄청 불편하게 되죠. 밥도 좀 줄이고, 물도 아껴서 먹고..."
현재 한진해운 배들에 실려있는 컨테이너는 32만 5천 개,
이들의 하역운반비에 기름값, 억류 해제 비용 등을 합쳐, 당장 천70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입니다.
법정관리를 시작한 법원은 우선 채권단 등 금융당국이 신규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한진해운의 회생가능성이 낮다며 자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해운의 문제다, 조양호 회장이 노력하겠다고 한 만큼 대주주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한진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한진그룹은 뒤늦게 2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한종길(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 : "(서두르지 않으면) 1조 2천억 원 이상 들어가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잃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이 매우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진해운발 글로벌 물류혼란의 해결책이 더 늦어지면 국가신인도마저 추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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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으로 인한 물류혼란이 확산되자 범정부차원의 대책반까지 꾸려졌지만, 사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가 자금 지원을 놓고 금융당국과 법원, 한진해운이 아직까지 각자의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서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은 오늘(5일)까지 79척!
어제(4일)보다 11척이 늘었습니다.
제 때 배를 대지 못하면서 선원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한진해운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당분간 끼니 걱정이라든지 물이 떨어지면 생활이 엄청 불편하게 되죠. 밥도 좀 줄이고, 물도 아껴서 먹고..."
현재 한진해운 배들에 실려있는 컨테이너는 32만 5천 개,
이들의 하역운반비에 기름값, 억류 해제 비용 등을 합쳐, 당장 천70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입니다.
법정관리를 시작한 법원은 우선 채권단 등 금융당국이 신규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한진해운의 회생가능성이 낮다며 자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해운의 문제다, 조양호 회장이 노력하겠다고 한 만큼 대주주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한진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한진그룹은 뒤늦게 2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한종길(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 : "(서두르지 않으면) 1조 2천억 원 이상 들어가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잃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이 매우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진해운발 글로벌 물류혼란의 해결책이 더 늦어지면 국가신인도마저 추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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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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