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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성묘·벌초시 ‘쯔쯔가무시증’ 주의
입력 2016.09.06 (08:48) 수정 2016.09.06 (09:1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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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전에 벌초도 하고 성묘하느나 풀이 많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일이 많은데요.

산과 들에 사는 진드기 특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가을철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진드기병, 쯔쯔가무시증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질문>
야외활동이 많은 건 여름도 마찬가지일텐데, 유독 가을철 더 조심해야하는 병들인가 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빠짐없이 등장하는 뉴스가 바로 쯔쯔가무시병입니다.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이죠.

지난해 통계만 봐도 9월 151명에서 10월 3천4백여 명으로 22배 급증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년을 놓고 봤을때, 9월에서 11월에 전체환자의 90%이상이 발생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가을에 많이 발생할까요?

그 이유가 바로 털진드기의 서식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털진드기는 특히 산란기인 8월 기온이 높으면 높을수록 알을 많이 낳는데요.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하면서 유충형태로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 붙어 체액을 빨아 먹는 겁니다.

그래서 털진드기의 유충활동시기인 가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더욱이 올해 8월 폭염이 극심했던만큼, 가을철 털진드기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질문>
해마다 듣긴 하지만, 쯔쯔가무시 이름도 어렵고 도대체 무슨 병입니까?

<답변>
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발생합니다.

정확하게는 진드기가 딱 달라붙어 사람 피부를 물때, 쯔쯔가무시 균이 사람의 몸에 침투하는 겁니다.

이렇게 털진드기에 물리면 손톱모양의 물린 상처가 아주 특징적입니다.

그리고 물렸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건 아니고요.

잠복기가 1~3주라고 알려져 있으니까 9월 성묘갔을때 물렸다고 하면 빠르면 1주 뒤, 늦으면 10월쯤 증상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래서 10월에 환자가 폭발하는 겁니다.

<질문>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쯔쯔가무시병 초기엔 감기랑 비슷합니다. 열나고 기침나고 머리 아프고 몸살처럼 오는데요.

대부분 2주이상 고열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이지만,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일부에서 패혈성 쇼크나,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쯔쯔가무시증으로 1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감기 증상이랑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피라고 불리는 1센티미터 정도 되는 딱지가 생기고 전신에 붉은 색 반점들이 생기는게 특징입니다.

큼직한 가피가 주로 확인되는 부위는 겨드랑이나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잘 생깁니다.

주로 신체 앞면에 잘 생기고, 남성은 주로 배꼽 아래, 여성은 주로 배꼽 위에 가슴 아래쪽에 많이 발견됩니다.

이렇게 남녀 차이가 나는건 신체구조가 달라서 습하고 따뜻한 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러면 궁금한게 치료제는 있습니까? 차라리 야외활동을 안 할수 없고 백신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요.

<답변>
네, 다행히 쯔쯔가무시 병은 치료제가 있습니다.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요.

투여하고 36~48시간이 지나면 열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은 없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좋습니다.

우선 풀밭 위에 그냥 앉거나 누워선 안되고요,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앉는게 좋습니다.

옷차림도 약간 낮에 덥다고 하더라고 반팔차림은 피해야 하고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는게 좋습니다.

야외활동 뒤엔 옷에도 진드기가 기어다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옷을 벗어 세탁을 해야하고 목욕을 하는게 좋습니다.

최근엔 털진드기 기피제도 있어 옷이나 피부에 뿌리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질문>
그러면, 쯔쯔가무시증에 한번 걸린 사람은, 또 걸릴 수 있나요? 아니면, 평생 면역이 되는건가요?

<답변>
네, 쯔쯔가무시 균도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같은 균이 들어왔다면 면역력을 갖게 되지만, 혈청형이 다른 균에 감염되면 다시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에 한 번 걸렸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진드기는 이름처럼, 사람 피부에 딱 붙으면, 안 떨어지고,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서 장시간 흡혈하는데요.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 머리는 피부에 남고 몸체만 떨어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서 제거하고 소독같은 치료를 받도록 해야합니다.

무엇보다 가을철 야외활동 뒤에 고열과 함께 감기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 해보는게 좋습니다.
  • [건강톡톡] 성묘·벌초시 ‘쯔쯔가무시증’ 주의
    • 입력 2016-09-06 08:50:11
    • 수정2016-09-06 09:18:1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추석 전에 벌초도 하고 성묘하느나 풀이 많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일이 많은데요.

산과 들에 사는 진드기 특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가을철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진드기병, 쯔쯔가무시증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질문>
야외활동이 많은 건 여름도 마찬가지일텐데, 유독 가을철 더 조심해야하는 병들인가 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빠짐없이 등장하는 뉴스가 바로 쯔쯔가무시병입니다.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이죠.

지난해 통계만 봐도 9월 151명에서 10월 3천4백여 명으로 22배 급증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1년을 놓고 봤을때, 9월에서 11월에 전체환자의 90%이상이 발생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가을에 많이 발생할까요?

그 이유가 바로 털진드기의 서식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털진드기는 특히 산란기인 8월 기온이 높으면 높을수록 알을 많이 낳는데요.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하면서 유충형태로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 붙어 체액을 빨아 먹는 겁니다.

그래서 털진드기의 유충활동시기인 가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더욱이 올해 8월 폭염이 극심했던만큼, 가을철 털진드기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질문>
해마다 듣긴 하지만, 쯔쯔가무시 이름도 어렵고 도대체 무슨 병입니까?

<답변>
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발생합니다.

정확하게는 진드기가 딱 달라붙어 사람 피부를 물때, 쯔쯔가무시 균이 사람의 몸에 침투하는 겁니다.

이렇게 털진드기에 물리면 손톱모양의 물린 상처가 아주 특징적입니다.

그리고 물렸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건 아니고요.

잠복기가 1~3주라고 알려져 있으니까 9월 성묘갔을때 물렸다고 하면 빠르면 1주 뒤, 늦으면 10월쯤 증상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래서 10월에 환자가 폭발하는 겁니다.

<질문>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쯔쯔가무시병 초기엔 감기랑 비슷합니다. 열나고 기침나고 머리 아프고 몸살처럼 오는데요.

대부분 2주이상 고열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이지만,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일부에서 패혈성 쇼크나,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쯔쯔가무시증으로 1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감기 증상이랑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피라고 불리는 1센티미터 정도 되는 딱지가 생기고 전신에 붉은 색 반점들이 생기는게 특징입니다.

큼직한 가피가 주로 확인되는 부위는 겨드랑이나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잘 생깁니다.

주로 신체 앞면에 잘 생기고, 남성은 주로 배꼽 아래, 여성은 주로 배꼽 위에 가슴 아래쪽에 많이 발견됩니다.

이렇게 남녀 차이가 나는건 신체구조가 달라서 습하고 따뜻한 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러면 궁금한게 치료제는 있습니까? 차라리 야외활동을 안 할수 없고 백신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요.

<답변>
네, 다행히 쯔쯔가무시 병은 치료제가 있습니다.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요.

투여하고 36~48시간이 지나면 열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은 없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좋습니다.

우선 풀밭 위에 그냥 앉거나 누워선 안되고요,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앉는게 좋습니다.

옷차림도 약간 낮에 덥다고 하더라고 반팔차림은 피해야 하고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는게 좋습니다.

야외활동 뒤엔 옷에도 진드기가 기어다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옷을 벗어 세탁을 해야하고 목욕을 하는게 좋습니다.

최근엔 털진드기 기피제도 있어 옷이나 피부에 뿌리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질문>
그러면, 쯔쯔가무시증에 한번 걸린 사람은, 또 걸릴 수 있나요? 아니면, 평생 면역이 되는건가요?

<답변>
네, 쯔쯔가무시 균도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같은 균이 들어왔다면 면역력을 갖게 되지만, 혈청형이 다른 균에 감염되면 다시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에 한 번 걸렸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진드기는 이름처럼, 사람 피부에 딱 붙으면, 안 떨어지고,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서 장시간 흡혈하는데요.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 머리는 피부에 남고 몸체만 떨어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서 제거하고 소독같은 치료를 받도록 해야합니다.

무엇보다 가을철 야외활동 뒤에 고열과 함께 감기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 해보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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