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막말에 정상회담 취소…“발언 유감”
입력 2016.09.06 (18:06)
수정 2016.09.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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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내뱉은 막말이 결국 국제 외교 무대에서 초유의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미국이 필리핀과 예정했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단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마약사범 처형을 미국에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질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발끈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마약사범 관련 질문과 발언을 하지 마시오. 했다가는 'XXX'란 욕을 먹을 테니까."
이 발언이 전해지자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회담을 한다면 생산적이고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정상회담만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자 질문에 대한 강경 발언이었다며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이 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국가적 우선순위와 인식에서 비롯된 이견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회담이 다시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도 욕설을 하는 등 거친 언행으로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내뱉은 막말이 결국 국제 외교 무대에서 초유의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미국이 필리핀과 예정했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단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마약사범 처형을 미국에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질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발끈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마약사범 관련 질문과 발언을 하지 마시오. 했다가는 'XXX'란 욕을 먹을 테니까."
이 발언이 전해지자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회담을 한다면 생산적이고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정상회담만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자 질문에 대한 강경 발언이었다며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이 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국가적 우선순위와 인식에서 비롯된 이견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회담이 다시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도 욕설을 하는 등 거친 언행으로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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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테르테 막말에 정상회담 취소…“발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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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6 18:08:06
- 수정2016-09-06 1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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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내뱉은 막말이 결국 국제 외교 무대에서 초유의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미국이 필리핀과 예정했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단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마약사범 처형을 미국에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질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발끈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마약사범 관련 질문과 발언을 하지 마시오. 했다가는 'XXX'란 욕을 먹을 테니까."
이 발언이 전해지자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회담을 한다면 생산적이고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정상회담만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자 질문에 대한 강경 발언이었다며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이 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국가적 우선순위와 인식에서 비롯된 이견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회담이 다시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도 욕설을 하는 등 거친 언행으로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내뱉은 막말이 결국 국제 외교 무대에서 초유의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미국이 필리핀과 예정했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단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마약사범 처형을 미국에 어떻게 설명할 거냐는 질문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발끈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마약사범 관련 질문과 발언을 하지 마시오. 했다가는 'XXX'란 욕을 먹을 테니까."
이 발언이 전해지자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회담을 한다면 생산적이고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정상회담만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기자 질문에 대한 강경 발언이었다며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이 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국가적 우선순위와 인식에서 비롯된 이견을 좁힐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회담이 다시 성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도 욕설을 하는 등 거친 언행으로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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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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