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부장검사’ 직무 정지…특별감찰팀 구성

입력 2016.09.07 (19:03) 수정 2016.09.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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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스폰서 부장검사' 의혹과 관련해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구성하고 고강도 감찰에 나섰습니다.

감찰 대상인 김형준 부장검사는 직무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이 고등학교 동창과 부적절한 돈거래를 하고 수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감찰팀을 꾸렸습니다.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팀장을 맡았고 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이 투입됐습니다.

검사 감찰을 위해 대규모 특별감찰팀이 구성된 건 지난 2002년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 당시 홍경령 전 검사 특별감찰 이후 두 번째입니다.

특별감찰팀은 자신이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폭로한 동창 김 모 씨를 상대로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는 올해 초 김 부장검사의 요청을 받고 1,500만 원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수시로 향응 접대를 하고 김 부장검사 내연녀의 오피스텔 계약금 등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형준 부장검사는 김 씨가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무마를 청탁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별감찰팀은 김 씨를 수사한 서울서부지검 검사 등을 상대로 김 부장검사가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파견 중이었던 김형준 부장검사는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 났고, 오늘 자로 2개월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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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 부장검사’ 직무 정지…특별감찰팀 구성
    • 입력 2016-09-07 19:05:15
    • 수정2016-09-07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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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스폰서 부장검사' 의혹과 관련해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구성하고 고강도 감찰에 나섰습니다.

감찰 대상인 김형준 부장검사는 직무집행이 정지됐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이 고등학교 동창과 부적절한 돈거래를 하고 수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감찰팀을 꾸렸습니다.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팀장을 맡았고 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이 투입됐습니다.

검사 감찰을 위해 대규모 특별감찰팀이 구성된 건 지난 2002년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 당시 홍경령 전 검사 특별감찰 이후 두 번째입니다.

특별감찰팀은 자신이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폭로한 동창 김 모 씨를 상대로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는 올해 초 김 부장검사의 요청을 받고 1,500만 원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수시로 향응 접대를 하고 김 부장검사 내연녀의 오피스텔 계약금 등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형준 부장검사는 김 씨가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무마를 청탁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별감찰팀은 김 씨를 수사한 서울서부지검 검사 등을 상대로 김 부장검사가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파견 중이었던 김형준 부장검사는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 났고, 오늘 자로 2개월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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