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엄마와 함께 굴리는 ‘희망의 공’

입력 2016.09.07 (21:51) 수정 2016.09.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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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개막하는 리우 패럴림픽에서 중증 장애인들의 경기인 보치아는 경기 보조원의 도움이 필요한 종목인데요.

김한수와 최예진 선수는 어머니가 보조원으로 함께 출전해 감동의 무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한수 선수의 어머니 윤추자 씨가 정성스럽게 공을 닦아 홈통에 올려놓으면 김한수가 머리로 공을 밀어냅니다.

흰색 표적구에 공을 굴려 가까이 간 공이 많을수록 이기는 게임인 보치아는 경기 보조원이 할 일이 많습니다.

홈통의 높이나 각도를 조절하는 궂은 일을 마다않는 경기 보조원이 엄마인 김한수는 금메달이란 반전을 꿈꿉니다.

태어날 때 산소가 모자라 뇌병변 1급 장애를 얻었지만, 엄마와 함께 굴리는 공에는 장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추자(김한수 선수 어머니) : "보치아를 통해서 좋아하는 일하고, 마지막까지 정말 행복하게 사회인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커요."

4년전 런던 패럴림픽에서 여자 보치아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따냈던 최예진도 어머니가 늘 곁에 있어 든든합니다.

<인터뷰> 최예진(보치아 BC-3 국가대표) : "공격해서 역전승 거두겠어요."

10년째 딸과 함께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어머니에게도 패럴림픽은 언제나 축제의 장입니다.

<녹취> 문우영(최예진 선수 어머니) : "야, 이겼다!"

사랑과 희생의 대명사, 어머니의 힘으로 한국 보치아를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시킨 김한수와 최예진.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속에 함께 경기를 치르는 이들에게 보치아는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이자 삶의 목표와도 같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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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치아, 엄마와 함께 굴리는 ‘희망의 공’
    • 입력 2016-09-07 21:54:02
    • 수정2016-09-07 22: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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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개막하는 리우 패럴림픽에서 중증 장애인들의 경기인 보치아는 경기 보조원의 도움이 필요한 종목인데요.

김한수와 최예진 선수는 어머니가 보조원으로 함께 출전해 감동의 무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한수 선수의 어머니 윤추자 씨가 정성스럽게 공을 닦아 홈통에 올려놓으면 김한수가 머리로 공을 밀어냅니다.

흰색 표적구에 공을 굴려 가까이 간 공이 많을수록 이기는 게임인 보치아는 경기 보조원이 할 일이 많습니다.

홈통의 높이나 각도를 조절하는 궂은 일을 마다않는 경기 보조원이 엄마인 김한수는 금메달이란 반전을 꿈꿉니다.

태어날 때 산소가 모자라 뇌병변 1급 장애를 얻었지만, 엄마와 함께 굴리는 공에는 장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추자(김한수 선수 어머니) : "보치아를 통해서 좋아하는 일하고, 마지막까지 정말 행복하게 사회인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커요."

4년전 런던 패럴림픽에서 여자 보치아 선수로는 첫 금메달을 따냈던 최예진도 어머니가 늘 곁에 있어 든든합니다.

<인터뷰> 최예진(보치아 BC-3 국가대표) : "공격해서 역전승 거두겠어요."

10년째 딸과 함께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어머니에게도 패럴림픽은 언제나 축제의 장입니다.

<녹취> 문우영(최예진 선수 어머니) : "야, 이겼다!"

사랑과 희생의 대명사, 어머니의 힘으로 한국 보치아를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시킨 김한수와 최예진.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속에 함께 경기를 치르는 이들에게 보치아는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이자 삶의 목표와도 같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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