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자금 투입 ‘물류 혼란’ 진정되나

입력 2016.09.08 (06:07) 수정 2016.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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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그룹이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물류 혼란 사태는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체 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에 대체 투입되는 컨테이너선은 모두 13척입니다.

첫 출발이 내일 두 번 째가 15일로, 다음 달 말에야 투입이 완료됩니다.

일주일에 9천 개씩 쌓여가는 컨테이너를 대체하기엔 역부족,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체 선박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이번 주 이후 미주, 유럽, 동남아 노선 등에 20척 이상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바다 위에 발이 묶인 국내 기업들의 화물입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금액만 7천만 달러, 760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녹취> 김인호(한국무역협회 회장) : "(수출 기업들은) 납기 지연, 대체선사 확보나 대체물량 발송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 바이어 클레임 등으로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관건은 한진그룹이 지원하기로 한 천억 원의 집행 시기입니다.

6백억 원은 이사회를 거쳐야 하고, 조양호 회장의 4백억 원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녹취> 권성원(변호사/한국해법학회 정보이사) : "천억 원으로 다 해결될 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확신하고 있지 못합니다. (해외 관련업체들과)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해서 필요한 작업들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선 한진의 천억 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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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자금 투입 ‘물류 혼란’ 진정되나
    • 입력 2016-09-08 06:08:37
    • 수정2016-09-08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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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그룹이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물류 혼란 사태는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체 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에 대체 투입되는 컨테이너선은 모두 13척입니다.

첫 출발이 내일 두 번 째가 15일로, 다음 달 말에야 투입이 완료됩니다.

일주일에 9천 개씩 쌓여가는 컨테이너를 대체하기엔 역부족,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체 선박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이번 주 이후 미주, 유럽, 동남아 노선 등에 20척 이상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바다 위에 발이 묶인 국내 기업들의 화물입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금액만 7천만 달러, 760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녹취> 김인호(한국무역협회 회장) : "(수출 기업들은) 납기 지연, 대체선사 확보나 대체물량 발송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 바이어 클레임 등으로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관건은 한진그룹이 지원하기로 한 천억 원의 집행 시기입니다.

6백억 원은 이사회를 거쳐야 하고, 조양호 회장의 4백억 원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녹취> 권성원(변호사/한국해법학회 정보이사) : "천억 원으로 다 해결될 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확신하고 있지 못합니다. (해외 관련업체들과)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해서 필요한 작업들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선 한진의 천억 원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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