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유치원생 구한 영웅들…‘주저하지 않았다’
입력 2016.09.08 (21:28)
수정 2016.09.0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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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지난 2일, 부산에서 난 이 사고 다들 아실텐데요,
버스에 탄 유치원생 21명을 구조하고 사라졌던 시민 11명이 오늘(8일)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구조 모습이 SNS로 전해지자, 이들은 '영웅'으로 불렸는데요,
자신의 차에서 가져온 망치로 버스 뒷유리를 깬 자영업자, 버스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한 회사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이들로부터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넘어진 유치원 버스를 보고 차에서 내려 달려가는 시민들.
유일한 탈출구인 버스 뒷유리를 깨기 위해 한 시민이 망치를 들고 옵니다.
건축업을 하는 김호신 씨입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유리를 깨야 하는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발로 차도 안 되고…. 제 차가 작업 차량이기 때문에 망치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며 안전띠에 매달려 있는 상황.
신황수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사고 버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다독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침착하게 아이들을 한 명씩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구조된 아이들을 보듬으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시민들.
함진우 씨는 겁에 질려 우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아빠 같은' 아저씨였습니다.
<인터뷰> 함진우(부산시 연제구) : "너 되게 씩씩하다고…. 조금 있으면 엄마 오고 경찰도 오고 소방관도 올 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고…."
2차 사고의 위험도 있었지만, 버스에 갇힌 아이들만 생각했다는 11명의 시민.
'영웅'이란 호칭이 부담스럽다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이죠. 쑥스럽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지난 2일, 부산에서 난 이 사고 다들 아실텐데요,
버스에 탄 유치원생 21명을 구조하고 사라졌던 시민 11명이 오늘(8일)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구조 모습이 SNS로 전해지자, 이들은 '영웅'으로 불렸는데요,
자신의 차에서 가져온 망치로 버스 뒷유리를 깬 자영업자, 버스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한 회사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이들로부터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넘어진 유치원 버스를 보고 차에서 내려 달려가는 시민들.
유일한 탈출구인 버스 뒷유리를 깨기 위해 한 시민이 망치를 들고 옵니다.
건축업을 하는 김호신 씨입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유리를 깨야 하는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발로 차도 안 되고…. 제 차가 작업 차량이기 때문에 망치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며 안전띠에 매달려 있는 상황.
신황수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사고 버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다독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침착하게 아이들을 한 명씩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구조된 아이들을 보듬으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시민들.
함진우 씨는 겁에 질려 우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아빠 같은' 아저씨였습니다.
<인터뷰> 함진우(부산시 연제구) : "너 되게 씩씩하다고…. 조금 있으면 엄마 오고 경찰도 오고 소방관도 올 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고…."
2차 사고의 위험도 있었지만, 버스에 갇힌 아이들만 생각했다는 11명의 시민.
'영웅'이란 호칭이 부담스럽다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이죠. 쑥스럽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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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8 21:30:43
- 수정2016-09-08 2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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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지난 2일, 부산에서 난 이 사고 다들 아실텐데요,
버스에 탄 유치원생 21명을 구조하고 사라졌던 시민 11명이 오늘(8일)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구조 모습이 SNS로 전해지자, 이들은 '영웅'으로 불렸는데요,
자신의 차에서 가져온 망치로 버스 뒷유리를 깬 자영업자, 버스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한 회사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이들로부터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넘어진 유치원 버스를 보고 차에서 내려 달려가는 시민들.
유일한 탈출구인 버스 뒷유리를 깨기 위해 한 시민이 망치를 들고 옵니다.
건축업을 하는 김호신 씨입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유리를 깨야 하는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발로 차도 안 되고…. 제 차가 작업 차량이기 때문에 망치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며 안전띠에 매달려 있는 상황.
신황수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사고 버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다독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침착하게 아이들을 한 명씩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구조된 아이들을 보듬으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시민들.
함진우 씨는 겁에 질려 우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아빠 같은' 아저씨였습니다.
<인터뷰> 함진우(부산시 연제구) : "너 되게 씩씩하다고…. 조금 있으면 엄마 오고 경찰도 오고 소방관도 올 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고…."
2차 사고의 위험도 있었지만, 버스에 갇힌 아이들만 생각했다는 11명의 시민.
'영웅'이란 호칭이 부담스럽다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이죠. 쑥스럽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다,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유치원 통학 버스.
지난 2일, 부산에서 난 이 사고 다들 아실텐데요,
버스에 탄 유치원생 21명을 구조하고 사라졌던 시민 11명이 오늘(8일)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블랙박스에 찍힌 구조 모습이 SNS로 전해지자, 이들은 '영웅'으로 불렸는데요,
자신의 차에서 가져온 망치로 버스 뒷유리를 깬 자영업자, 버스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한 회사원 등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이들로부터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넘어진 유치원 버스를 보고 차에서 내려 달려가는 시민들.
유일한 탈출구인 버스 뒷유리를 깨기 위해 한 시민이 망치를 들고 옵니다.
건축업을 하는 김호신 씨입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유리를 깨야 하는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발로 차도 안 되고…. 제 차가 작업 차량이기 때문에 망치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며 안전띠에 매달려 있는 상황.
신황수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사고 버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신황수(부산시 남구) :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다독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침착하게 아이들을 한 명씩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구조된 아이들을 보듬으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시민들.
함진우 씨는 겁에 질려 우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아빠 같은' 아저씨였습니다.
<인터뷰> 함진우(부산시 연제구) : "너 되게 씩씩하다고…. 조금 있으면 엄마 오고 경찰도 오고 소방관도 올 테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고…."
2차 사고의 위험도 있었지만, 버스에 갇힌 아이들만 생각했다는 11명의 시민.
'영웅'이란 호칭이 부담스럽다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호신(전북 군산시) :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이죠. 쑥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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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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