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간에 맹독성 가스…“안전 수칙 소홀”
입력 2016.09.10 (21:22)
수정 2016.09.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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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약시간대도 아닌 대낮에 일어났고, 119 대원들이 늦게 도착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피해가 컸을까요?
순식간에 지하 공간을 가득메운 유독성 가스가 문제였지만 1차적인 원인은 안전불감증에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곳은 지상 4층까지 들어선 주상복합 건설 현장의 지하 2층.
119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들을 발견한 곳은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연결된 계단입니다.
화재 신고부터 소방차 출동까지 단 5분, 하지만 지하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은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걸로 추정됩니다.
불은 대낮에 일어났지만 삽기간에 지하를 메운 유독 가스 때문에 현장에 있던 소화기 석대는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우레탄은 가격이 싸 단열재로 널리 쓰이지만 불이 붙을 경우 맹독성 가스를 내뿜습니다.
<인터뷰> 박승주(김포소방서장) : "우레탄(유독 가스)는 사람이 한 두 모금 마시면 바로 의식을 잃을 정도로 유독성이 굉장히 강한 재질입니다."
안전 불감증도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용접 작업을 할 경우 불꽃이 튀지 못하게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차단막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5월 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지난 6월 4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 현장 화재 역시 이번 처럼 지하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빚어졌습니다.
용접으로 인한 화재는 매년 천여건이나 됩니다.
<녹취> 김상우(근로감독관) : "아직까지도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데 있어서 안전의식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취약시간대도 아닌 대낮에 일어났고, 119 대원들이 늦게 도착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피해가 컸을까요?
순식간에 지하 공간을 가득메운 유독성 가스가 문제였지만 1차적인 원인은 안전불감증에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곳은 지상 4층까지 들어선 주상복합 건설 현장의 지하 2층.
119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들을 발견한 곳은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연결된 계단입니다.
화재 신고부터 소방차 출동까지 단 5분, 하지만 지하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은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걸로 추정됩니다.
불은 대낮에 일어났지만 삽기간에 지하를 메운 유독 가스 때문에 현장에 있던 소화기 석대는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우레탄은 가격이 싸 단열재로 널리 쓰이지만 불이 붙을 경우 맹독성 가스를 내뿜습니다.
<인터뷰> 박승주(김포소방서장) : "우레탄(유독 가스)는 사람이 한 두 모금 마시면 바로 의식을 잃을 정도로 유독성이 굉장히 강한 재질입니다."
안전 불감증도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용접 작업을 할 경우 불꽃이 튀지 못하게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차단막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5월 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지난 6월 4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 현장 화재 역시 이번 처럼 지하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빚어졌습니다.
용접으로 인한 화재는 매년 천여건이나 됩니다.
<녹취> 김상우(근로감독관) : "아직까지도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데 있어서 안전의식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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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시간에 맹독성 가스…“안전 수칙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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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0 21:23:54
- 수정2016-09-12 10:12:11
<앵커 멘트>
취약시간대도 아닌 대낮에 일어났고, 119 대원들이 늦게 도착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피해가 컸을까요?
순식간에 지하 공간을 가득메운 유독성 가스가 문제였지만 1차적인 원인은 안전불감증에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곳은 지상 4층까지 들어선 주상복합 건설 현장의 지하 2층.
119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들을 발견한 곳은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연결된 계단입니다.
화재 신고부터 소방차 출동까지 단 5분, 하지만 지하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은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걸로 추정됩니다.
불은 대낮에 일어났지만 삽기간에 지하를 메운 유독 가스 때문에 현장에 있던 소화기 석대는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우레탄은 가격이 싸 단열재로 널리 쓰이지만 불이 붙을 경우 맹독성 가스를 내뿜습니다.
<인터뷰> 박승주(김포소방서장) : "우레탄(유독 가스)는 사람이 한 두 모금 마시면 바로 의식을 잃을 정도로 유독성이 굉장히 강한 재질입니다."
안전 불감증도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용접 작업을 할 경우 불꽃이 튀지 못하게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차단막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4년 5월 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지난 6월 4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 현장 화재 역시 이번 처럼 지하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빚어졌습니다.
용접으로 인한 화재는 매년 천여건이나 됩니다.
<녹취> 김상우(근로감독관) : "아직까지도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데 있어서 안전의식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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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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