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싣고 달려요”…장애 잊고 교통 봉사
입력 2016.09.11 (21:29)
수정 2016.09.11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외출이 힘든 중증장애인을 위해 20년간 차량 이동 봉사를 해온 70대 지체장애인이 있습니다.
자신의 장애가 다른 장애인을 이해하고 돕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정다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76세 경봉식 할아버지의 하루는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지금 그럼 아산병원으로 가면 되겠네요?"
할아버지와 함께 봉사단원들이 탄 차량이 도착한 곳은 중증장애인의 집.
10년 전 뇌병변으로 반신불수가 된 박광식 씨의 병원 이동을 돕기 위해섭니다.
병원을 찾아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박 씨에게 경 할아버지의 특수 개조 차량은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녹취> 박광식(뇌 병변 2급 장애인) : "고마운 마음뿐이지. 우리한테는 교통수단 정도가 아니라 우리 발이야. 발."
경 할아버지가 차량 봉사를 결심한 건 27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자신보다 불편한 장애인들을 돕겠다며 시작한 이동 봉사가 20년간 만 6천 건에 이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제가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해서 알고. 나보다도 몸이 더 불편한 양반들, 그 사람들 우선 생각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얼마 전부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장애도 잊게 됐다는 경 할아버지.
몸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장애인의 발이 돼주는 게 소원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나는 아프더라도 나보다 더 심하게 아파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 생각하면 나는 장애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외출이 힘든 중증장애인을 위해 20년간 차량 이동 봉사를 해온 70대 지체장애인이 있습니다.
자신의 장애가 다른 장애인을 이해하고 돕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정다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76세 경봉식 할아버지의 하루는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지금 그럼 아산병원으로 가면 되겠네요?"
할아버지와 함께 봉사단원들이 탄 차량이 도착한 곳은 중증장애인의 집.
10년 전 뇌병변으로 반신불수가 된 박광식 씨의 병원 이동을 돕기 위해섭니다.
병원을 찾아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박 씨에게 경 할아버지의 특수 개조 차량은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녹취> 박광식(뇌 병변 2급 장애인) : "고마운 마음뿐이지. 우리한테는 교통수단 정도가 아니라 우리 발이야. 발."
경 할아버지가 차량 봉사를 결심한 건 27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자신보다 불편한 장애인들을 돕겠다며 시작한 이동 봉사가 20년간 만 6천 건에 이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제가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해서 알고. 나보다도 몸이 더 불편한 양반들, 그 사람들 우선 생각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얼마 전부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장애도 잊게 됐다는 경 할아버지.
몸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장애인의 발이 돼주는 게 소원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나는 아프더라도 나보다 더 심하게 아파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 생각하면 나는 장애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랑 싣고 달려요”…장애 잊고 교통 봉사
-
- 입력 2016-09-11 21:29:52
- 수정2016-09-11 22:13:40
<앵커 멘트>
외출이 힘든 중증장애인을 위해 20년간 차량 이동 봉사를 해온 70대 지체장애인이 있습니다.
자신의 장애가 다른 장애인을 이해하고 돕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정다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76세 경봉식 할아버지의 하루는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지금 그럼 아산병원으로 가면 되겠네요?"
할아버지와 함께 봉사단원들이 탄 차량이 도착한 곳은 중증장애인의 집.
10년 전 뇌병변으로 반신불수가 된 박광식 씨의 병원 이동을 돕기 위해섭니다.
병원을 찾아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박 씨에게 경 할아버지의 특수 개조 차량은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녹취> 박광식(뇌 병변 2급 장애인) : "고마운 마음뿐이지. 우리한테는 교통수단 정도가 아니라 우리 발이야. 발."
경 할아버지가 차량 봉사를 결심한 건 27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자신보다 불편한 장애인들을 돕겠다며 시작한 이동 봉사가 20년간 만 6천 건에 이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제가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해서 알고. 나보다도 몸이 더 불편한 양반들, 그 사람들 우선 생각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얼마 전부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장애도 잊게 됐다는 경 할아버지.
몸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장애인의 발이 돼주는 게 소원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나는 아프더라도 나보다 더 심하게 아파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 생각하면 나는 장애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외출이 힘든 중증장애인을 위해 20년간 차량 이동 봉사를 해온 70대 지체장애인이 있습니다.
자신의 장애가 다른 장애인을 이해하고 돕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정다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76세 경봉식 할아버지의 하루는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지금 그럼 아산병원으로 가면 되겠네요?"
할아버지와 함께 봉사단원들이 탄 차량이 도착한 곳은 중증장애인의 집.
10년 전 뇌병변으로 반신불수가 된 박광식 씨의 병원 이동을 돕기 위해섭니다.
병원을 찾아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박 씨에게 경 할아버지의 특수 개조 차량은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녹취> 박광식(뇌 병변 2급 장애인) : "고마운 마음뿐이지. 우리한테는 교통수단 정도가 아니라 우리 발이야. 발."
경 할아버지가 차량 봉사를 결심한 건 27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게 계기가 됐습니다.
자신보다 불편한 장애인들을 돕겠다며 시작한 이동 봉사가 20년간 만 6천 건에 이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제가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해서 알고. 나보다도 몸이 더 불편한 양반들, 그 사람들 우선 생각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얼마 전부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장애도 잊게 됐다는 경 할아버지.
몸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장애인의 발이 돼주는 게 소원입니다.
<녹취> 경봉식(꽃가마 차량봉사대장) : "나는 아프더라도 나보다 더 심하게 아파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 생각하면 나는 장애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
정다원 기자 mom@kbs.co.kr
정다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