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폰서 검사’ 금융거래 내역 추적

입력 2016.09.12 (06:30) 수정 2016.09.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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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사건과 연루된 박 모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 그리고 스폰서 김 모 씨 사이의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이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에 연루된 박 모 변호사를 어제 오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변호사를 상대로 김 부장검사와 돈 거래를 한 경위와 내역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박 변호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김 부장검사에게 당초 알려진 천만 원을 포함해 모두 4천만 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는 그러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본인에 대해 진행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 거래로 7천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김형준 부장검사가 이끌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박 변호사가 김 부장검사에게 건넨 돈이 스폰서 김 모 씨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도 돈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박 변호사 등과의 돈 거래는 인정하지만 수사 청탁 등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부장검사와 김 씨, 그리고 박 변호사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부장검사가 다른 사람 명의로 돈 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변 사람들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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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스폰서 검사’ 금융거래 내역 추적
    • 입력 2016-09-12 06:30:53
    • 수정2016-09-12 07: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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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사건과 연루된 박 모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 그리고 스폰서 김 모 씨 사이의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이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에 연루된 박 모 변호사를 어제 오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변호사를 상대로 김 부장검사와 돈 거래를 한 경위와 내역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박 변호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김 부장검사에게 당초 알려진 천만 원을 포함해 모두 4천만 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는 그러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본인에 대해 진행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 거래로 7천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김형준 부장검사가 이끌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박 변호사가 김 부장검사에게 건넨 돈이 스폰서 김 모 씨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상대로도 돈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박 변호사 등과의 돈 거래는 인정하지만 수사 청탁 등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부장검사와 김 씨, 그리고 박 변호사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부장검사가 다른 사람 명의로 돈 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변 사람들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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