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네이버 검색 순위 조작’ 19곳 적발

입력 2016.09.12 (12:14) 수정 2016.09.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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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특정 업체의 블로그 순위는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정보 검색 수단인데요,

이런 검색 순위를 조작해주고 돈을 챙겨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무실 안쪽에 작동 중인 노트북 수십 대가 놓여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블로그 방문 횟수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작동 중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검색 순위는 항상 10위권 안에 들어갑니다.

검색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 기준이 '방문 횟수'란 점에 착안해 조작해주는 블로그에 한 시간에 두세 번씩 자동으로 방문 횟수가 클릭 되도록 조작해주는 겁니다.

이번에 적발된 조작 업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점과 병원 등 의뢰업체들의 홍보 블로그를 상위권으로 유지해줬습니다.

이들 조작업체 19곳은 100여 개 업체로부터 한 달에 백만 원에서 최대 2백만 원을 받으면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22억 원을 챙겼습니다.

또 이들 업체는 해킹 방식을 통해 경쟁업체의 홍보 글은 검색되지 않게 하는 수법도 동원했습니다.

네이버가 가동 중인 동일 IP 차단 조치와 특정 글이 도배되는 것을 막는 프로그램이 모두 무력화하면서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셈이 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광고 대행업체 대표 42살 최 모 씨 등 3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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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받고 네이버 검색 순위 조작’ 19곳 적발
    • 입력 2016-09-12 12:14:44
    • 수정2016-09-12 13: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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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특정 업체의 블로그 순위는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정보 검색 수단인데요,

이런 검색 순위를 조작해주고 돈을 챙겨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무실 안쪽에 작동 중인 노트북 수십 대가 놓여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블로그 방문 횟수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작동 중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검색 순위는 항상 10위권 안에 들어갑니다.

검색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 기준이 '방문 횟수'란 점에 착안해 조작해주는 블로그에 한 시간에 두세 번씩 자동으로 방문 횟수가 클릭 되도록 조작해주는 겁니다.

이번에 적발된 조작 업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점과 병원 등 의뢰업체들의 홍보 블로그를 상위권으로 유지해줬습니다.

이들 조작업체 19곳은 100여 개 업체로부터 한 달에 백만 원에서 최대 2백만 원을 받으면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22억 원을 챙겼습니다.

또 이들 업체는 해킹 방식을 통해 경쟁업체의 홍보 글은 검색되지 않게 하는 수법도 동원했습니다.

네이버가 가동 중인 동일 IP 차단 조치와 특정 글이 도배되는 것을 막는 프로그램이 모두 무력화하면서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셈이 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광고 대행업체 대표 42살 최 모 씨 등 3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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