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해삼 종묘,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

입력 2016.09.12 (12:16) 수정 2016.09.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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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치단체마다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양식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밀수한 저질 해삼종묘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수산업자가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해삼 종묘 양식장.

이곳에서 생산된 해삼 종묘는 자치단체 2곳이 추진하는 해삼 양식사업에 납품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산이라던 해삼종묘에는 중국에서 밀수한 종묘가 섞여 있었습니다.

양식업자 김 모씨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에서 밀수한 해삼 종묘는 77만여 마리, 1,880만 원어치입니다.

이를 국내산과 섞어 납품해 자치단체로부터 4억 5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중국산 해삼 종묘 가격이 국내산의 20분의 1에 불과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은 생존율이 2~30%에 불과해 해삼 양식 성과가 낮은데다,

검역을 거치지 않아 해외 유해 생물 유입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양식업자 54살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삼 종묘 검수 과정에서 공무원과의 유착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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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수 해삼 종묘,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
    • 입력 2016-09-12 12:18:38
    • 수정2016-09-12 13:39:29
    뉴스 12
<앵커 멘트>

자치단체마다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양식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밀수한 저질 해삼종묘를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수산업자가 붙잡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해삼 종묘 양식장.

이곳에서 생산된 해삼 종묘는 자치단체 2곳이 추진하는 해삼 양식사업에 납품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산이라던 해삼종묘에는 중국에서 밀수한 종묘가 섞여 있었습니다.

양식업자 김 모씨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에서 밀수한 해삼 종묘는 77만여 마리, 1,880만 원어치입니다.

이를 국내산과 섞어 납품해 자치단체로부터 4억 5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중국산 해삼 종묘 가격이 국내산의 20분의 1에 불과한 점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은 생존율이 2~30%에 불과해 해삼 양식 성과가 낮은데다,

검역을 거치지 않아 해외 유해 생물 유입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는 양식업자 54살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삼 종묘 검수 과정에서 공무원과의 유착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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