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가 ‘지문 없앤다’

입력 2016.09.12 (12:48) 수정 2016.09.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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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항암제가 환자의 지문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항암제로 쓰이는 '카페시타빈'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해서 암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입니다.

문제는 이 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손바닥이나 발꿈치에 염증과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증세가 빈번하다는 건데요,

반복될 경우 결국 지문이 없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카페시타빈'을 복용한 환자들 7명 가운데 1명은 지문이 없어졌고, 네덜란드에서만 연간 2,000명이 부작용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메스멧(암환자) : "처음엔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새 여권을 발급받을 때 사람들이 내 열 손가락에서 지문을 채취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죠."

<인터뷰> 세바스티안(범죄 수사관) : "지문이 없으면 경찰의 신분 조사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여권발급이 불가능하거나 미국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약 복용을 멈추고 6주에서 8주가 지나면 지문이 다시 생성되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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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제가 ‘지문 없앤다’
    • 입력 2016-09-12 13:03:17
    • 수정2016-09-12 13:09:00
    뉴스 12
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항암제가 환자의 지문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항암제로 쓰이는 '카페시타빈'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해서 암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입니다.

문제는 이 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손바닥이나 발꿈치에 염증과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증세가 빈번하다는 건데요,

반복될 경우 결국 지문이 없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카페시타빈'을 복용한 환자들 7명 가운데 1명은 지문이 없어졌고, 네덜란드에서만 연간 2,000명이 부작용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메스멧(암환자) : "처음엔 전혀 몰랐어요. 그런데 새 여권을 발급받을 때 사람들이 내 열 손가락에서 지문을 채취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죠."

<인터뷰> 세바스티안(범죄 수사관) : "지문이 없으면 경찰의 신분 조사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여권발급이 불가능하거나 미국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약 복용을 멈추고 6주에서 8주가 지나면 지문이 다시 생성되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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