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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전통 가장한 동물 학대 이제 그만!”
입력 2016.09.13 (20:33) 수정 2016.09.13 (20:38)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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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의 전통 경기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투우죠.

이 투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기엔 멋져보일수 있지만 경기를 위해 소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크다고 합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전통이 아니다! 살생이다!"

수천 명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외치는 건 투우 경기 반대의 목소리입니다.

<녹취> 크리스티나(투우 반대) : "투우는 동물과 인간간의 평등은 찾아볼 수 없는 고문의 현장입니다."

스페인의 유명 화가, 고야가 즐겨 그렸고 노인과 바다의 저자, 헤밍웨이가 예술가가 죽음을 무릅쓰고 하는 유일한 예술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사랑을 받아왔던 스페인의 전통 경기, 투우가 이런 반대에 직면하게 된 건 '동물 학대' 논란 때문입니다.

<녹취> 알바(투우 반대) : "전통이라는 이유로 재미를 위해서 동물을 죽이는 것에 반대합니다."

소를 24시간 동안 어둠속에 가둔 뒤 갑자기 붉은 빛으로 내몰아 흥분시키고, 피를 토하며 쓰러질 때까지 소의 급소에 칼을 꽂습니다.

말에게 뿔이 매달아진 채로 짐짝처럼 경기장을 끌려나가는 투우 경기가 소에게 고문이나 다름 없다는 겁니다.

투우사들도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지난 7월, 투우 경기를 하던 투우사가 소의 뿔에 받힌 뒤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장면은 TV로 중계되고 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년된 전통인데다 주요 관광원인만큼 투우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녹취> 마르코스(투우 찬성) : "투우처럼 단기간에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오락은 없습니다."

스페인 여론은 반대에 무게가 실린 상황입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58%가 투우를 반대하고 있고, 찬성은 단 19%에 그쳤습니다.

또 이미 2010년 카탈루냐 주의회에서는 투우 금지법을 제정했고, 지난해 말 이후 17개 주의회에서 투우 금지, 또는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길들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버티는 로데오 경기도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린 송아지의 목과 다리를 밧줄로 꽁꽁 묶는가 하면, 소나 말을 흥분시키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쓰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줘 날뛰도록 하는 겁니다.

이미 10여년 전 영국에선 300년 역사를 가진 여우 사냥을 두고 비슷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마을에 해를 끼치는 여우를 잡기 위한 오래된 전통이다, 부유층만 즐기는 동물 학대다" 라는 논란 끝에 2004년 여우 사냥을 금지시켰습니다.

전통놀이가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지, 전통을 가장한 동물학대는 아닌지 세계인들은 묻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 [글로벌24 현장] “전통 가장한 동물 학대 이제 그만!”
    • 입력 2016-09-13 20:34:41
    • 수정2016-09-13 20:38:01
    글로벌24
<앵커 멘트>

스페인의 전통 경기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투우죠.

이 투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기엔 멋져보일수 있지만 경기를 위해 소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크다고 합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전통이 아니다! 살생이다!"

수천 명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외치는 건 투우 경기 반대의 목소리입니다.

<녹취> 크리스티나(투우 반대) : "투우는 동물과 인간간의 평등은 찾아볼 수 없는 고문의 현장입니다."

스페인의 유명 화가, 고야가 즐겨 그렸고 노인과 바다의 저자, 헤밍웨이가 예술가가 죽음을 무릅쓰고 하는 유일한 예술이라고 칭송할 정도로 사랑을 받아왔던 스페인의 전통 경기, 투우가 이런 반대에 직면하게 된 건 '동물 학대' 논란 때문입니다.

<녹취> 알바(투우 반대) : "전통이라는 이유로 재미를 위해서 동물을 죽이는 것에 반대합니다."

소를 24시간 동안 어둠속에 가둔 뒤 갑자기 붉은 빛으로 내몰아 흥분시키고, 피를 토하며 쓰러질 때까지 소의 급소에 칼을 꽂습니다.

말에게 뿔이 매달아진 채로 짐짝처럼 경기장을 끌려나가는 투우 경기가 소에게 고문이나 다름 없다는 겁니다.

투우사들도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지난 7월, 투우 경기를 하던 투우사가 소의 뿔에 받힌 뒤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당시 이 장면은 TV로 중계되고 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년된 전통인데다 주요 관광원인만큼 투우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녹취> 마르코스(투우 찬성) : "투우처럼 단기간에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오락은 없습니다."

스페인 여론은 반대에 무게가 실린 상황입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58%가 투우를 반대하고 있고, 찬성은 단 19%에 그쳤습니다.

또 이미 2010년 카탈루냐 주의회에서는 투우 금지법을 제정했고, 지난해 말 이후 17개 주의회에서 투우 금지, 또는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길들지 않은 말이나 소를 타고 버티는 로데오 경기도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린 송아지의 목과 다리를 밧줄로 꽁꽁 묶는가 하면, 소나 말을 흥분시키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쓰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줘 날뛰도록 하는 겁니다.

이미 10여년 전 영국에선 300년 역사를 가진 여우 사냥을 두고 비슷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마을에 해를 끼치는 여우를 잡기 위한 오래된 전통이다, 부유층만 즐기는 동물 학대다" 라는 논란 끝에 2004년 여우 사냥을 금지시켰습니다.

전통놀이가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지, 전통을 가장한 동물학대는 아닌지 세계인들은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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