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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아프리카 주택난에 4시간 걸려 출근
입력 2016.09.13 (20:36) 수정 2016.09.13 (20:4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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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드넓은 초원, 야생 동물, 아니면 전쟁과 기아?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주택이 부족하고 집값은 치솟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아프리카에 집이 얼마나 부족한가요?

<답변>
아프리카에서 대표적으로 주택난이 심각한 곳이 바로 나이지리아인데요.

매년 천7백만 채가 부족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입니다.

고급 주택들이 많이 보이죠?

새로 집을 짓고 있는 곳도 많은데요.

그런데 이곳의 집값은 그야말로 상상초월입니다.

방 2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140만원 가량 하는데요.

아부자시 공무원 평균임금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 외곽에 살면서 출퇴근을 하는데요.

출퇴근 시간에는 평소 20분 거리가 4시간 가량 걸릴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합니다.

<질문>
너무 비싼 집값 때문에 서민들이 도심에서 쫒겨나는 셈인데 외곽의 주거환경은 어떤가요?

<답변>
비싼 도심에서 쫒겨난 사람들은 앞서 보셨듯이 극심한 교통체증과 열악한 환경에 시달립니다.

채리티씨는 아부자시에서 5km 정도 떨어진 이 곳에서 자매들과 함께 방 하나짜리 집에 살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쾌적한 환경은 아닌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채리티씨에게는 벅찬 환경입니다.

요리사 일을 하며 돈을 벌지만 연간 200달러, 우리돈 22만원 가량의 집세를 내기도 힘들어서 더 나은 환경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인터뷰> 채리티 님파 : "저희 집을 한번 보세요. 지붕은 낡고 물이 새요. 그래도 다른 곳으로 이사 갈 돈은 없으니까 그냥 여기서 지내는 거죠."

주변 다른 집들도 비슷한데요.

여러 명의 가족들이 한 화장실을 쓰는 것은 기본이고요.

전기나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질문>
이런 주택난을 겪는게 나이리지아만은 아니죠?

<답변>
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소위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들이 대부분 비슷한데요.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11억명 수준인 아프리카의 인구는 2050년이면 3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때문에 앞으로 10년간 가나는 170만 채, 케냐는 20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늘어난 인구가 도시로 몰려드는 것도 문제인데요.

2014년 기준으로 아프리카의 도시인구비율이 40%정도 되는데 2030년이면 도시의 인구가 시골의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고층 빌딩이 늘어서있고 거리는 버스와 자가용으로 가득합니다.

탄자니아의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무려 2백만 명이 다르에스살람으로 이주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등도 빠른 도시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질문>
어디나 그렇듯이 너무 빠른 도시화는 여러가지 문제를 낳잖아요?

<답변>
네, 앞서 보셨듯이 많은 사람들이 도심에서 쫒겨나고 있죠.

그런데 도시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나이로비 국립공원 변두리에 사는 주민도 1946년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 만큼 살 곳을 잃은 동물들도 늘어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한 사자가 마을을 습격해 가축을 공격하고, 이에 피해를 입는 마사이 족이 사자를 사살하거나 독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아프리카 주택난에 4시간 걸려 출근
    • 입력 2016-09-13 20:37:13
    • 수정2016-09-13 20:42:24
    글로벌24
<앵커 멘트>

아프리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드넓은 초원, 야생 동물, 아니면 전쟁과 기아?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주택이 부족하고 집값은 치솟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아프리카에 집이 얼마나 부족한가요?

<답변>
아프리카에서 대표적으로 주택난이 심각한 곳이 바로 나이지리아인데요.

매년 천7백만 채가 부족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입니다.

고급 주택들이 많이 보이죠?

새로 집을 짓고 있는 곳도 많은데요.

그런데 이곳의 집값은 그야말로 상상초월입니다.

방 2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140만원 가량 하는데요.

아부자시 공무원 평균임금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 외곽에 살면서 출퇴근을 하는데요.

출퇴근 시간에는 평소 20분 거리가 4시간 가량 걸릴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합니다.

<질문>
너무 비싼 집값 때문에 서민들이 도심에서 쫒겨나는 셈인데 외곽의 주거환경은 어떤가요?

<답변>
비싼 도심에서 쫒겨난 사람들은 앞서 보셨듯이 극심한 교통체증과 열악한 환경에 시달립니다.

채리티씨는 아부자시에서 5km 정도 떨어진 이 곳에서 자매들과 함께 방 하나짜리 집에 살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쾌적한 환경은 아닌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채리티씨에게는 벅찬 환경입니다.

요리사 일을 하며 돈을 벌지만 연간 200달러, 우리돈 22만원 가량의 집세를 내기도 힘들어서 더 나은 환경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인터뷰> 채리티 님파 : "저희 집을 한번 보세요. 지붕은 낡고 물이 새요. 그래도 다른 곳으로 이사 갈 돈은 없으니까 그냥 여기서 지내는 거죠."

주변 다른 집들도 비슷한데요.

여러 명의 가족들이 한 화장실을 쓰는 것은 기본이고요.

전기나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질문>
이런 주택난을 겪는게 나이리지아만은 아니죠?

<답변>
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소위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들이 대부분 비슷한데요.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11억명 수준인 아프리카의 인구는 2050년이면 3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때문에 앞으로 10년간 가나는 170만 채, 케냐는 20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늘어난 인구가 도시로 몰려드는 것도 문제인데요.

2014년 기준으로 아프리카의 도시인구비율이 40%정도 되는데 2030년이면 도시의 인구가 시골의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고층 빌딩이 늘어서있고 거리는 버스와 자가용으로 가득합니다.

탄자니아의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무려 2백만 명이 다르에스살람으로 이주했습니다.

이 밖에도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등도 빠른 도시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질문>
어디나 그렇듯이 너무 빠른 도시화는 여러가지 문제를 낳잖아요?

<답변>
네, 앞서 보셨듯이 많은 사람들이 도심에서 쫒겨나고 있죠.

그런데 도시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나이로비 국립공원 변두리에 사는 주민도 1946년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 만큼 살 곳을 잃은 동물들도 늘어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한 사자가 마을을 습격해 가축을 공격하고, 이에 피해를 입는 마사이 족이 사자를 사살하거나 독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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