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공조 강화”…공동성명

입력 2016.09.19 (06:01) 수정 2016.09.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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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정상회의를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일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 열렸다고요?

<답변>
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경부터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연이어 열렸습니다.

이번주 유엔 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에 온 3국 외교장관의 첫 공식일정이었고요.

회담이 끝난 뒤엔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는 10년만입니다.

그만큼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처가 긴급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건데요.

3국은 공동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안 채택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북한이 5차례 핵실험으로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북한에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미 장관은 북한 독재정권의 도발은 북한 정권과 시민의 고립, 경제적 파탄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인데요.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사다 외무상은 국제적으로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개별 제재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윤병세 장관도 시기는 협의를 해야겠지만 유엔 제재를 보완하는 개별 제재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중국이 개별국가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제재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3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유엔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시작되죠?

<답변>
네, 이곳은 아직 18일입니다만, 현지시간 19일 이민 난민을 주제로 한 정상회의에 이어, 20일부터 유엔총회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총력 외교전을 펼친다는 방침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뉴욕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합니다.

또한 유엔총회 기간 동안, 유엔안보리가, 지난 1996년 총회에서 채택되고도, 아직 발효되지 못한 포괄적 핵확산 금지 조약의 발효를 촉구하는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북한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감심을 일깨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베네주엘라 비동맹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내일쯤 이 곳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3일 연설이 예정돼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북한도 국제사회에 핵개발의 정당성을 피력해 명분을 축적하겠단 것인데요.

지난해에도 공식회의 참석 외에는 양자회담 등 별다른 외교활동을 하지 못했던 전례에 비추어볼 때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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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북핵 공조 강화”…공동성명
    • 입력 2016-09-19 06:03:06
    • 수정2016-09-19 11:22: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엔 정상회의를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일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 열렸다고요?

<답변>
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경부터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연이어 열렸습니다.

이번주 유엔 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에 온 3국 외교장관의 첫 공식일정이었고요.

회담이 끝난 뒤엔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는 10년만입니다.

그만큼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처가 긴급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건데요.

3국은 공동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안 채택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북한이 5차례 핵실험으로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북한에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미 장관은 북한 독재정권의 도발은 북한 정권과 시민의 고립, 경제적 파탄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인데요.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사다 외무상은 국제적으로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개별 제재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윤병세 장관도 시기는 협의를 해야겠지만 유엔 제재를 보완하는 개별 제재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중국이 개별국가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제재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3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유엔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시작되죠?

<답변>
네, 이곳은 아직 18일입니다만, 현지시간 19일 이민 난민을 주제로 한 정상회의에 이어, 20일부터 유엔총회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총력 외교전을 펼친다는 방침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뉴욕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합니다.

또한 유엔총회 기간 동안, 유엔안보리가, 지난 1996년 총회에서 채택되고도, 아직 발효되지 못한 포괄적 핵확산 금지 조약의 발효를 촉구하는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북한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감심을 일깨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베네주엘라 비동맹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내일쯤 이 곳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3일 연설이 예정돼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북한도 국제사회에 핵개발의 정당성을 피력해 명분을 축적하겠단 것인데요.

지난해에도 공식회의 참석 외에는 양자회담 등 별다른 외교활동을 하지 못했던 전례에 비추어볼 때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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