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거대 화력발전소 굴뚝 폭파

입력 2016.09.19 (09:45) 수정 2016.09.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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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발전소의 거대 굴뚝이 돌연 잿더미로 변하며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리포트>

시커먼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커다란 굴뚝이 한순간에 폭삭 주저앉습니다.

단 7초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이층 버스 55대를 쌓아올린 높이의 이 굴뚝은 런던의 명물 빅벤보다도 2배 이상 높다고 하는데요.

4년 전 이곳 발전소가 오염 물질 배출로 인해 폐쇄된 후….

굴뚝은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이번에 철거식이 이루어진 겁니다.

폭파 스위치를 누른 사람은 이 발전소에서 40년간 일한 근로자.

폭파 장면을 보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스티브 크룩스(화력발전소 전 직원) : "철거는 잘 이루어졌습니다. 철거 장면은 장관이었죠. 굴뚝이 사라진 자리를 보니 한 시대가 저무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해요."

석유를 연료로 쓰는 이 발전소는 한때 백만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는데요.

이번 굴뚝 철거는 산업 혁명을 이끈 화석 연료 시대와의 작별이 머지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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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거대 화력발전소 굴뚝 폭파
    • 입력 2016-09-19 09:51:27
    • 수정2016-09-19 10:03:13
    930뉴스
<앵커 멘트>

영국 발전소의 거대 굴뚝이 돌연 잿더미로 변하며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리포트>

시커먼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커다란 굴뚝이 한순간에 폭삭 주저앉습니다.

단 7초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이층 버스 55대를 쌓아올린 높이의 이 굴뚝은 런던의 명물 빅벤보다도 2배 이상 높다고 하는데요.

4년 전 이곳 발전소가 오염 물질 배출로 인해 폐쇄된 후….

굴뚝은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이번에 철거식이 이루어진 겁니다.

폭파 스위치를 누른 사람은 이 발전소에서 40년간 일한 근로자.

폭파 장면을 보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스티브 크룩스(화력발전소 전 직원) : "철거는 잘 이루어졌습니다. 철거 장면은 장관이었죠. 굴뚝이 사라진 자리를 보니 한 시대가 저무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해요."

석유를 연료로 쓰는 이 발전소는 한때 백만 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는데요.

이번 굴뚝 철거는 산업 혁명을 이끈 화석 연료 시대와의 작별이 머지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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