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고 ‘빗발’…고리원전 경계

입력 2016.09.19 (23:10) 수정 2016.09.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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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지진은 고층건물과 원전이 밀집한 부산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습니다.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고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위기 경보 수준 B등급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8시 33분 경북 경주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

이 지진동이 부산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부산지역의 진도는 3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지진을 체감하고 집안의 전등이 흔들리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경주 지진의 여진입니다.

일주일만에 꽤 강한 규모의 여진이 또 발생하면서 부산에서도 제법 강한 진동이 몇 초간 이어졌습니다.

<녹취> 강보성(부산 해운대구) : "퇴근하고 집에 앉아 있는데 책상에 앉아 있는데 흔들흔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저번처럼 지진이 왔구나 바로 느끼게 됐습니다."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되면서 소방본부와 경찰청 상황실, KBS 보도국 등에는 신고와 제보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본부에 걸려온 신고전화만 2천 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 강진에 이어 일주일만에 또 여진이 발생하면서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부산에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 외에 아직 별다른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도 다시 바빠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저녁 8시 45분부로 진앙지에서 약 50km 떨어진 고리원전에 위기경보수준 경계단계인 'B등급'을 발령하고, 직원 1/2을 소집해 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임대현(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 홍보팀 차장) : "발전소는 현재 정상적으로 모든 호기가 가동중입니다. 그래서 발전소에서 현재 지진 여파에 따른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요."

그리고 상업운전 중인 고리 1호기와 3,4호기, 신고리 1호기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고, 여진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추가 여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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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진은 고층건물과 원전이 밀집한 부산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습니다.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고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위기 경보 수준 B등급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 8시 33분 경북 경주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

이 지진동이 부산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부산지역의 진도는 3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지진을 체감하고 집안의 전등이 흔들리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경주 지진의 여진입니다.

일주일만에 꽤 강한 규모의 여진이 또 발생하면서 부산에서도 제법 강한 진동이 몇 초간 이어졌습니다.

<녹취> 강보성(부산 해운대구) : "퇴근하고 집에 앉아 있는데 책상에 앉아 있는데 흔들흔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저번처럼 지진이 왔구나 바로 느끼게 됐습니다."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되면서 소방본부와 경찰청 상황실, KBS 보도국 등에는 신고와 제보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본부에 걸려온 신고전화만 2천 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 강진에 이어 일주일만에 또 여진이 발생하면서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부산에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 외에 아직 별다른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도 다시 바빠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저녁 8시 45분부로 진앙지에서 약 50km 떨어진 고리원전에 위기경보수준 경계단계인 'B등급'을 발령하고, 직원 1/2을 소집해 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임대현(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 홍보팀 차장) : "발전소는 현재 정상적으로 모든 호기가 가동중입니다. 그래서 발전소에서 현재 지진 여파에 따른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요."

그리고 상업운전 중인 고리 1호기와 3,4호기, 신고리 1호기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고, 여진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기상청은 추가 여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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