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규모 4.5 지진…여진 400차례 육박

입력 2016.09.20 (06:01) 수정 2016.09.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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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8시 33분 경주에서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났던 곳에서 불과 3km 남쪽으로 떨어진 지역으로 분석됩니다.

재난정보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질문>
여진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답변>
네, 어제 지진 이후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제 지진이 강력했다는 건데요.

어제 저녁 8시 33분에 경주와 울산 등 영남지방에서 큰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경주 시청에서 남남서쪽으로 11km 떨어진 지역, 규모는 4.5로 분석됩니다.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진 가까운 지역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기상청은 14km, 지질자원연구원은 16km로 분석했는데 1주일 전 본진의 진원과 거의 비슷한 깊이입니다.

밤새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를 기준으로 경주 지역의 여진은 모두 398차례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본진 직후에 딱 한번 있었는데, 어제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모두 2차례로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지진으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멈췄지만 앞으로도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문>
지난번 지진으로 건축물들도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피해 우려가 큰데, 밤사이 피해 집계는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답변>
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 신고가 지난 밤을 기준으로 11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처는 또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등의 119신고는 모두 만 4천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의 실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진도 분석도 기상청이 발표했는데요.

경주 지역은 진도 5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전해졌습니다.

또 대구와 창원, 울산 등 그 밖의 영남 대부분 지역은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4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번 규모 5.8의 본진의 경우 진앙지에서 최대 진도 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강도가 훨씬 약한 수준인데요.

그러나 지난번 강진으로 시설물이 많이 파손된 상태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재난정보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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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에서 규모 4.5 지진…여진 400차례 육박
    • 입력 2016-09-20 06:01:29
    • 수정2016-09-20 1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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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8시 33분 경주에서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났던 곳에서 불과 3km 남쪽으로 떨어진 지역으로 분석됩니다. 재난정보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질문> 여진 때문에 상당히 불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답변> 네, 어제 지진 이후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제 지진이 강력했다는 건데요. 어제 저녁 8시 33분에 경주와 울산 등 영남지방에서 큰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경주 시청에서 남남서쪽으로 11km 떨어진 지역, 규모는 4.5로 분석됩니다.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진 가까운 지역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기상청은 14km, 지질자원연구원은 16km로 분석했는데 1주일 전 본진의 진원과 거의 비슷한 깊이입니다. 밤새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를 기준으로 경주 지역의 여진은 모두 398차례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본진 직후에 딱 한번 있었는데, 어제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모두 2차례로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지진으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멈췄지만 앞으로도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문> 지난번 지진으로 건축물들도 많이 약해진 상태여서 추가 피해 우려가 큰데, 밤사이 피해 집계는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답변> 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 신고가 지난 밤을 기준으로 11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처는 또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등의 119신고는 모두 만 4천건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의 실제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진도 분석도 기상청이 발표했는데요. 경주 지역은 진도 5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전해졌습니다. 또 대구와 창원, 울산 등 그 밖의 영남 대부분 지역은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4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번 규모 5.8의 본진의 경우 진앙지에서 최대 진도 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강도가 훨씬 약한 수준인데요. 그러나 지난번 강진으로 시설물이 많이 파손된 상태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재난정보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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