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을 지켜라”…재선충 급속 확산

입력 2016.09.20 (19:15) 수정 2016.09.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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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탓에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금강송 군락지 등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산림 당국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곳곳에서 소나무들이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나무가 100% 말라죽는 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겁니다.

재선충병은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37만 그루가 죽었습니다.

<인터뷰> 박주형(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 : "가뭄이 있었기 때문에 나무의 세력 자체가 약해진 상태에서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 하늘소의 활동시기가 길어지고, 활동도 활발해져서…."

최근엔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에서 불과 2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재선충병이 확산된 상황,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헬기까지 투입돼 재선충병 예찰에 나서는 등 다음 달 말까지 인력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매개충의 활동이 뜸한 가을철부터 본격적으로 집계됩니다.

파악된 피해 규모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고사목 제거에 나서고, 특히 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해선 방어선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영환(영덕 국유림관리소장) : "반복 피해 지역이나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수종갱신을 하고, 중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나무 예방 주사를 놓을 (예정입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재선충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 군락지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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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송을 지켜라”…재선충 급속 확산
    • 입력 2016-09-20 19:17:26
    • 수정2016-09-20 1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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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탓에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금강송 군락지 등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해 산림 당국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곳곳에서 소나무들이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나무가 100% 말라죽는 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겁니다.

재선충병은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37만 그루가 죽었습니다.

<인터뷰> 박주형(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 : "가뭄이 있었기 때문에 나무의 세력 자체가 약해진 상태에서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 하늘소의 활동시기가 길어지고, 활동도 활발해져서…."

최근엔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에서 불과 2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재선충병이 확산된 상황,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헬기까지 투입돼 재선충병 예찰에 나서는 등 다음 달 말까지 인력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매개충의 활동이 뜸한 가을철부터 본격적으로 집계됩니다.

파악된 피해 규모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고사목 제거에 나서고, 특히 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해선 방어선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영환(영덕 국유림관리소장) : "반복 피해 지역이나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는 수종갱신을 하고, 중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나무 예방 주사를 놓을 (예정입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재선충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 군락지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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