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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주 규모 5.8 지진
[대피 요령] ③ 집안에 있을 때 지진 나면?…일단 탁자 밑으로!
입력 2016.09.21 (15:33) 수정 2016.09.21 (22:40) 지진 대피 요령
집 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지진 발생시 탁자 아래로 피하는 이유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탁이나 책상처럼 중심이 낮고 튼튼한 탁자를 찾아 밑으로 들어가는 게 최우선이다. 탁자의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탁자가 없다면 방석이라도 대서 머리를 우선 보호해야 한다.

집이 무너질까 봐 섣불리 밖으로 나가려는 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큰 지진에는 몸을 가누기도 어렵고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주변 물체와 충돌해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SNS를 중심으로 탁자 밑에 숨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탁자 밑에 숨는 것은 목조 건물이 많은 일본식 대피 요령이고, 벽돌,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 한국에는 맞지 않는다는 논리였다.

■ "한국에서도 일단 탁자 밑에, 흔들림이 멈춘 후 더 안전한 곳으로"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튼튼한 탁자 밑에 몸을 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는 탁자 밑에 계속 숨어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흔들림이 있을 때 탁자 밑에 잠시 몸을 피한 후, 흔들림이 멈춘 후에 더 안전한 밖으로 빠져나가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탁자 밑 대피는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한 '준비 동작'인 셈이다.


■ 고베 지진 사망 원인: 가구·가전 충돌>유리·금속 파편> 건물 붕괴

지난 1995년 일본의 고베 지진 때 사망 원인을 분석해보니 전체 사망의 46%가 가구·가전제품과의 충돌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금속파편으로 인한 사망이 25%로 뒤를 이었고, 건물 붕괴로 인한 사망은 전체의 17%였다. 건물 붕괴보다 가구나 가전제품과의 충돌로 숨진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진동이 끝난 후에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흔들림이 있는 동안 몸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진동은 30~40초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므로 집안에 있을 때는 이 시간 동안 몸을 숨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튼튼한 탁자다.

■ "콘크리트 건물도, 벽돌 건물도 일단 몸 숨겨야"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은 웬만한 진동에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숨어있을 공간만 있다면 생존에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철근 콘크리트가 없는 벽돌 건물이다. 이와 관련해 이호준 삼성화재 GLCC 방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철근 콘크리트가 없는 벽돌 건물은 진동이 시작되자마자 동시에 무너져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디 대피하거나 움직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또한 벽돌 건물은 건물이 무너져도 철근이 없어 벽돌 하나하나가 부서져서 내리기 때문에 튼튼한 탁자가 충분히 벽돌로부터 몸을 보호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든 별돌 건물이든 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떨어지는 물건이나 옆에서 충돌하는 물체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잠시 튼튼한 탁자 아래 몸을 숨겨야 한다는 얘기다.

[연관기사]
☞ ① 지진 진동은 대부분 길어야 1~2분, 어떻게 어디로 피하나
☞ ② 지진이 멈춘 직후, 행동 요령은?
☞ ④ 엘리베이터, 전철 안에 있을 때는?
☞ ⑤ 운전 중 지진 발생... 어떡해야 하나?
☞ ⑥ 백화점, 마트, 지하공간에서 지진 나면?
☞ ⑦ 산, 바다에서 지진 나면 대피 어디로?
☞ ⑧ 지진 났을 때 불 끌 기회 3번은 언제?
  • [대피 요령] ③ 집안에 있을 때 지진 나면?…일단 탁자 밑으로!
    • 입력 2016-09-21 15:33:46
    • 수정2016-09-21 22:40:14
    지진 대피 요령
집 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지진 발생시 탁자 아래로 피하는 이유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탁이나 책상처럼 중심이 낮고 튼튼한 탁자를 찾아 밑으로 들어가는 게 최우선이다. 탁자의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탁자가 없다면 방석이라도 대서 머리를 우선 보호해야 한다.

집이 무너질까 봐 섣불리 밖으로 나가려는 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큰 지진에는 몸을 가누기도 어렵고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주변 물체와 충돌해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SNS를 중심으로 탁자 밑에 숨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탁자 밑에 숨는 것은 목조 건물이 많은 일본식 대피 요령이고, 벽돌,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 한국에는 맞지 않는다는 논리였다.

■ "한국에서도 일단 탁자 밑에, 흔들림이 멈춘 후 더 안전한 곳으로"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튼튼한 탁자 밑에 몸을 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는 탁자 밑에 계속 숨어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흔들림이 있을 때 탁자 밑에 잠시 몸을 피한 후, 흔들림이 멈춘 후에 더 안전한 밖으로 빠져나가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탁자 밑 대피는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한 '준비 동작'인 셈이다.


■ 고베 지진 사망 원인: 가구·가전 충돌>유리·금속 파편> 건물 붕괴

지난 1995년 일본의 고베 지진 때 사망 원인을 분석해보니 전체 사망의 46%가 가구·가전제품과의 충돌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금속파편으로 인한 사망이 25%로 뒤를 이었고, 건물 붕괴로 인한 사망은 전체의 17%였다. 건물 붕괴보다 가구나 가전제품과의 충돌로 숨진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진동이 끝난 후에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흔들림이 있는 동안 몸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진동은 30~40초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므로 집안에 있을 때는 이 시간 동안 몸을 숨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튼튼한 탁자다.

■ "콘크리트 건물도, 벽돌 건물도 일단 몸 숨겨야"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은 웬만한 진동에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숨어있을 공간만 있다면 생존에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철근 콘크리트가 없는 벽돌 건물이다. 이와 관련해 이호준 삼성화재 GLCC 방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철근 콘크리트가 없는 벽돌 건물은 진동이 시작되자마자 동시에 무너져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디 대피하거나 움직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또한 벽돌 건물은 건물이 무너져도 철근이 없어 벽돌 하나하나가 부서져서 내리기 때문에 튼튼한 탁자가 충분히 벽돌로부터 몸을 보호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든 별돌 건물이든 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떨어지는 물건이나 옆에서 충돌하는 물체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잠시 튼튼한 탁자 아래 몸을 숨겨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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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 운전 중 지진 발생... 어떡해야 하나?
☞ ⑥ 백화점, 마트, 지하공간에서 지진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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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⑧ 지진 났을 때 불 끌 기회 3번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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