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요령] ⑤ 운전 중 지진 발생…어떻게 해야 하나?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차의 타이어가 펑크난 듯한 상태가 돼 핸들이 불안정하게 되면서 제대로 운전을 못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주의 하면서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에 정차해야 한다. 이는 대피하는 사람들이나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의 중앙 부분을 비워둬야 하기 때문이다.

도심에서는 거의 모든 도로에서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될 수 있다. 이때 섣부른 판단으로 운전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라디오를 켜고 주변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만약 차를 두고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화재 발생 시 차 안에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은 닫는다.

자동차 열쇠는 구조작업이나 유사시에 차량 이동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차 안에 둔 채 차량 문은 잠그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어떤 도로에 있느냐에 따라서도 행동 요령은 달라질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지진을 느꼈을 경우 급정지는 충돌 위험이 있으니 서서히 감속하는 것이 좋다.

터널의 경우는 천장이나 벽면의 붕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방에 출구가 보이면 저속으로 빠져나가고 긴 터널이라면 정차 후 비상구로 탈출하는 게 좋다.

교량이나 고가는 형태에 따라 흔들리는 정도가 달라 서서히 감속하고 도로 우측에 정차해야 한다. 오래된 교량은 무너질 우려가 있어 속도를 줄여서 건너가야 한다.

비탈면에서는 산사태로 매몰될 우려가 있어 경사면이나 절벽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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