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 백남기 씨 부검 영장 재청구

입력 2016.09.27 (07:14) 수정 2016.09.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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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차례 기각됐던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 영장을 검찰이 다시 청구했습니다.

밤새 영장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책위원회는 영장이 발부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부검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법의관들의 의견을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장 발부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은 부검 영장을 한차례 기각하고, 백 씨의 진료기록 영장만 발부했습니다.

병원 진료기록 만으로도 백 씨의 사망 원인이 규명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검찰과 경찰은 어제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백 씨의 진료 기록을 확보해 분석해 왔습니다.

검찰의 영장 재청구 사실이 알려지자 유족과 대책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책위원회 측는 진료 기록만으로도 사인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며 영장 재청구는 비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정일(변호사/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 : "수사는 지지부진하면서 왜 이렇게도 부검에 대해서는 닦달하는지 알 수 없고.."

대책위와 백 씨 유가족, 부검에 반대하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이틀째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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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고 백남기 씨 부검 영장 재청구
    • 입력 2016-09-27 07:15:59
    • 수정2016-09-27 0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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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차례 기각됐던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 영장을 검찰이 다시 청구했습니다.

밤새 영장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책위원회는 영장이 발부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백남기 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부검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법의관들의 의견을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장 발부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은 부검 영장을 한차례 기각하고, 백 씨의 진료기록 영장만 발부했습니다.

병원 진료기록 만으로도 백 씨의 사망 원인이 규명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따라 검찰과 경찰은 어제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백 씨의 진료 기록을 확보해 분석해 왔습니다.

검찰의 영장 재청구 사실이 알려지자 유족과 대책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책위원회 측는 진료 기록만으로도 사인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며 영장 재청구는 비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정일(변호사/백남기 범국민대책위원회) : "수사는 지지부진하면서 왜 이렇게도 부검에 대해서는 닦달하는지 알 수 없고.."

대책위와 백 씨 유가족, 부검에 반대하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이틀째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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