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기와에서 자라는 ‘와송’

입력 2016.09.28 (12:39) 수정 2016.09.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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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래된 기와에서 자라는 소나무처럼 생긴 약초가 있습니다.

바로 와송이라는 건데요, 주로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요즘 나는 와송이 가장 영양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와송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기와집!

지붕 위, 기와 사이로 뾰쪽 올라온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와송인데요.

주로 기와 틈이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생김새가 꼭 소나무 같다 해서 와송이라 불립니다.

<인터뷰> 김수범(한의사) : “와송은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면역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각종 암 질환에 쓰이는 한약재 중 하나입니다.”

생명력이 강한 와송, 요즘은 재배를 많이 하는데요.

<인터뷰> 한상우(와송 농장 대표) : “겨울에 씨를 뿌려서 1년 동안 동면을 시키고요. 2년째가 되면 밭에 옮겨 심어줍니다. 3년이 되면 출하가 되는 겁니다.”

와송은 보통 3년 정도 기릅니다.

20cm쯤 자랐을 때가 가장 영양이 풍부하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와송은 유산균이 많은 요구트르와 함께 갈아 마셔도 좋다는데요.

종류는 서른 가지가 넘는데, 먹을 수 있는 건 딱 3가집니다.

기와 와송은 분이 하얗게 나있고, 잎이 뾰쪽하면서 끝은 불그스름합니다.

둥근 와송은 바위 위에서 자라는 건데, 초록빛이 돌면서 잎이 짧고 둥근 것이 특징입니다.

바위솔 와송은 초록 바탕에 잎 끝만 빨간 점처럼 보입니다.

오늘 수확한 와송은 바로 햇볕에 말려주는데요.

3개월 정도 말립니다.

<인터뷰> 한상우(와송 농장 대표) : “와송은 말려서 차로 끓여 먹는 방법이 있고요. 효소를 담아서 1년 내내 계속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잘 마른 와송을 한 주먹 정도 거름망에 담아서 한 시간 정도 팔팔 끓입니다.

칼로리가 낮아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도 있습니다.

생 와송으로 발효액을 만드는 것도 오래먹는 방법 중 하납니다.

와송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짧게 잘라줍니다.

설탕과 번갈아 통에 담는데요.

<인터뷰> 한상우(와송 농장 대표) : “매실은 설탕을 1:1 비율로 맞추는데요. 와송은 신맛이 나고 달기 때문에 6:4 비율로 맞추면 됩니다. 설탕이 4, 와송이 6입니다.”

밀봉 후 100일 정도 지나면 발효액이 완성됩니다.

물과 1:1 비율로 희석해 마시면 되는데요.

약초로 쓰이는 와송이지만 요리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미(와송 요리 전문점 운영) : "우리 집 기와에서 와송이 자라고 있으니까 그걸 먹고 손님들이 더 건강해지길 바라면서 와송을 요리에 넣었습니다."

<녹취> “와송 백숙 나왔습니다.”

우선 냄비에 황기, 오가피 등 갖은 한약재를 넣고 말린 와송을 넣어 육수를 끓입니다.

여기에 토종닭과 전복을 푹 익힌 뒤 냄비에 옮겨담고, 문어, 새우 등 해산물과 갖은 채소 그리고 와송을 듬뿍 올린 뒤 육수를 부어 주면 영양 가득 와송 백숙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사공우(대구시 수성구) : “자연의 쌉싸름한 맛이 음식에 배어 있는 것 같아요.”

강인한 생명력, 신기한 약초 와송으로 올 가을 건강 확실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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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기와에서 자라는 ‘와송’
    • 입력 2016-09-28 12:43:52
    • 수정2016-09-28 13:02:29
    뉴스 12
<앵커 멘트>

오래된 기와에서 자라는 소나무처럼 생긴 약초가 있습니다.

바로 와송이라는 건데요, 주로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데 요즘 나는 와송이 가장 영양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와송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기와집!

지붕 위, 기와 사이로 뾰쪽 올라온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와송인데요.

주로 기와 틈이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생김새가 꼭 소나무 같다 해서 와송이라 불립니다.

<인터뷰> 김수범(한의사) : “와송은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면역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각종 암 질환에 쓰이는 한약재 중 하나입니다.”

생명력이 강한 와송, 요즘은 재배를 많이 하는데요.

<인터뷰> 한상우(와송 농장 대표) : “겨울에 씨를 뿌려서 1년 동안 동면을 시키고요. 2년째가 되면 밭에 옮겨 심어줍니다. 3년이 되면 출하가 되는 겁니다.”

와송은 보통 3년 정도 기릅니다.

20cm쯤 자랐을 때가 가장 영양이 풍부하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와송은 유산균이 많은 요구트르와 함께 갈아 마셔도 좋다는데요.

종류는 서른 가지가 넘는데, 먹을 수 있는 건 딱 3가집니다.

기와 와송은 분이 하얗게 나있고, 잎이 뾰쪽하면서 끝은 불그스름합니다.

둥근 와송은 바위 위에서 자라는 건데, 초록빛이 돌면서 잎이 짧고 둥근 것이 특징입니다.

바위솔 와송은 초록 바탕에 잎 끝만 빨간 점처럼 보입니다.

오늘 수확한 와송은 바로 햇볕에 말려주는데요.

3개월 정도 말립니다.

<인터뷰> 한상우(와송 농장 대표) : “와송은 말려서 차로 끓여 먹는 방법이 있고요. 효소를 담아서 1년 내내 계속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잘 마른 와송을 한 주먹 정도 거름망에 담아서 한 시간 정도 팔팔 끓입니다.

칼로리가 낮아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도 있습니다.

생 와송으로 발효액을 만드는 것도 오래먹는 방법 중 하납니다.

와송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짧게 잘라줍니다.

설탕과 번갈아 통에 담는데요.

<인터뷰> 한상우(와송 농장 대표) : “매실은 설탕을 1:1 비율로 맞추는데요. 와송은 신맛이 나고 달기 때문에 6:4 비율로 맞추면 됩니다. 설탕이 4, 와송이 6입니다.”

밀봉 후 100일 정도 지나면 발효액이 완성됩니다.

물과 1:1 비율로 희석해 마시면 되는데요.

약초로 쓰이는 와송이지만 요리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혜미(와송 요리 전문점 운영) : "우리 집 기와에서 와송이 자라고 있으니까 그걸 먹고 손님들이 더 건강해지길 바라면서 와송을 요리에 넣었습니다."

<녹취> “와송 백숙 나왔습니다.”

우선 냄비에 황기, 오가피 등 갖은 한약재를 넣고 말린 와송을 넣어 육수를 끓입니다.

여기에 토종닭과 전복을 푹 익힌 뒤 냄비에 옮겨담고, 문어, 새우 등 해산물과 갖은 채소 그리고 와송을 듬뿍 올린 뒤 육수를 부어 주면 영양 가득 와송 백숙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사공우(대구시 수성구) : “자연의 쌉싸름한 맛이 음식에 배어 있는 것 같아요.”

강인한 생명력, 신기한 약초 와송으로 올 가을 건강 확실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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