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분위기…썰렁해진 강남 유흥가

입력 2016.09.28 (21:05) 수정 2016.09.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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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 시행으로, 번화가, 특히 유흥가 상권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시행 첫 날 어떤 모습일지 서울 강남의 유흥가를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이현준 기자, 그 곳 분위기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방금전 이 술집을 둘러보고 나왔는데요.

어제(27일)까지만 해도 저녁 식사를 마친 손님들로 꽉 차 있던 이 가게는 겨우 2명밖에 없습니다.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술집과 노래방 등이 몰려있는 골목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네온사인도 현란하고 간판에 불도 다 켜있지만 한눈에 봐도 한산한 느낌인데요.

여기에서 영업하시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확실히 적다고 말합니다.

술집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근처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도 덩달아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전날인 어제(27일)는 이곳이 사람들로 굉장히 붐볐는데요.

란파라치들의 감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른바 '마지막 만찬'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밤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금요일 밤처럼 택시를 잡기도 힘들고 대리기사를 40분 이상 기다리기도 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뀐 겁니다.

이런 분위기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유흥가 상권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의 한 유흥가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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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바뀐 분위기…썰렁해진 강남 유흥가
    • 입력 2016-09-28 21:08:23
    • 수정2016-09-28 22: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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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 시행으로, 번화가, 특히 유흥가 상권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시행 첫 날 어떤 모습일지 서울 강남의 유흥가를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이현준 기자, 그 곳 분위기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방금전 이 술집을 둘러보고 나왔는데요. 어제(27일)까지만 해도 저녁 식사를 마친 손님들로 꽉 차 있던 이 가게는 겨우 2명밖에 없습니다.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술집과 노래방 등이 몰려있는 골목으로 한 번 가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네온사인도 현란하고 간판에 불도 다 켜있지만 한눈에 봐도 한산한 느낌인데요. 여기에서 영업하시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확실히 적다고 말합니다. 술집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근처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도 덩달아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전날인 어제(27일)는 이곳이 사람들로 굉장히 붐볐는데요. 란파라치들의 감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른바 '마지막 만찬'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밤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금요일 밤처럼 택시를 잡기도 힘들고 대리기사를 40분 이상 기다리기도 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확 바뀐 겁니다. 이런 분위기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유흥가 상권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의 한 유흥가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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