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국제 금융망서 北 퇴출 협의 중”

입력 2016.09.28 (21:28) 수정 2016.09.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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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연합이, 북한을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수단으로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려는 겁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외로 돈을 송금하거나 해외에서 자국에 돈을 보내려면 SWIFT, 즉 국제은행간 통신협회의 전자결제망을 이용해야 합니다.

세계 200여 개 나라 만 천여 개 금융기관이 SWIFT 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국제금융거래망에서 북한을 배제하는 협정을 미국과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러셀(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미국과 EU는) 북한의 불법 활동에 이용되고 있는 국제금융 거래망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한 금융기관 식별 코드를 특정해 거래를 못하게 하거나 장기적으로는 북한 은행을 SWIFT에서 강제 탈퇴시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석탄 수출 대금이나 해외 노동자 외화벌이 송금도 어려워져 핵 개발 자금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핵 개발을 추진하던 이란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30곳을 강제 탈퇴시킨 적이 있습니다.

<녹취> 러셀(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고 국제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대북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북한이 국제 금융거래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면 잇단 대북 제재로 바짝 조여진 북한의 자금줄이 더 큰 압박을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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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 국제 금융망서 北 퇴출 협의 중”
    • 입력 2016-09-28 21:32:17
    • 수정2016-09-28 22: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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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연합이, 북한을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수단으로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려는 겁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외로 돈을 송금하거나 해외에서 자국에 돈을 보내려면 SWIFT, 즉 국제은행간 통신협회의 전자결제망을 이용해야 합니다.

세계 200여 개 나라 만 천여 개 금융기관이 SWIFT 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국제금융거래망에서 북한을 배제하는 협정을 미국과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러셀(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미국과 EU는) 북한의 불법 활동에 이용되고 있는 국제금융 거래망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한 금융기관 식별 코드를 특정해 거래를 못하게 하거나 장기적으로는 북한 은행을 SWIFT에서 강제 탈퇴시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석탄 수출 대금이나 해외 노동자 외화벌이 송금도 어려워져 핵 개발 자금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핵 개발을 추진하던 이란 중앙은행과 금융기관 30곳을 강제 탈퇴시킨 적이 있습니다.

<녹취> 러셀(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고 국제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대북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북한이 국제 금융거래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면 잇단 대북 제재로 바짝 조여진 북한의 자금줄이 더 큰 압박을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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