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무방비 곳곳이 붕괴위험

⊙앵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위험지역이 많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산사태나 붕괴 위험지역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도심 야산 절개지 바로 아래 위태롭게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신축중인 아파트 역시 축대 등 토사 방지조치가 없습니다.
기수를 좀더 외곽으로 돌려봤습니다.
깎아지른 절개지 아래 덮개나 축대 없이 방치된 마을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수직절벽 아래 공사장도 위험천만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사가 중단된 이 개발지구도 거의 직각으로 산이 깎였습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변 절개지 역시 폭우가 오면 금세라도 흙이 쏟아질 태세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형 태풍과 장마가 연이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제방공사는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입니다.
짓다 만 다리도 폭우 앞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붕괴와 범람.
그러나 아직까지 위험지구는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