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광의 월드컵이 끝나고 곳곳에서 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선 교육현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합니다.
소현정, 김건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 응원의 주력부대였던 10대 청소년들.
한 손에는 태극기를, 또 다른 한손에는 책을 들고 응원에 나섰던 이들에게 월드컵의 후유증은 크기만 합니다.
오늘부터 기말고사에 들어간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응원을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못 한 학생들은 시험에 그다지 자신이 없습니다.
⊙한상연(서울 청량고 2학년): 월드컵하고 겹쳐서 밤늦게까지 TV 보고 그러고 놀다가 시험준비를 못 해서 평소보다 성적이 적게 나올 것 같아요.
⊙기자: 무리한 응원 탓인지 몸이 아픈 학생들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신경민(서울 청량고 2학년): 월드컵 보느라고요, 몸도 좀 아프고 그래서 공부도 좀 못해서, 그래서 시험을 이번에 못 본 것 같아요.
⊙기자: 쉬는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월드컵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
선생님들도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김성수(서울 경희여고 교사): 특별한 지도보다는 시간을 두고서 아이들을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로 몰아가면...
⊙기자: 수능을 불과 넉 달 앞둔 수험생들도 월드컵 후유증이 예외는 아닙니다.
⊙남수현(대입학원 강사): 아무래도 열광 뒤에 굉장한 우울증 현상 비슷한 것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날씨와 함께 더 처지는 그런 경우가 있고요.
⊙기자: 월드컵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학생들의 머리 속의 흥분과 열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이 학원은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난 1일에도 정상 수업을 했습니다.
정상수업을 통해 빨리 입시생들에게 예전의 긴장을 되찾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재원(대입학원 원장): 월드컵 개막 전부터 생활지도를 강화해 왔고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은 응원 및 관전을 허용하되 그 시간을 최소화하고 학습지도를 강화했습니다.
⊙기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예전의 생활리듬을 찾으려는 노력입니다.
⊙김문영(경희여고 2학년): 월드컵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하고 많이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그 대신에 공부에 많이 열심히 하려고 그래요.
⊙기자: 전문가들도 월드컵 후유증을 줄이려면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하기보다는 예전의 일과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합니다.
⊙오강섭(성균관대 의대 교수): 수면시간이나 일하는 시간, 취미생활과 같은 이전의 생활패턴을 찾는 것이 후유증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기자: 생활리듬을 되찾는 데는 외출시간을 줄이는 대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조깅이나 산책 등 적절히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월드컵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제 뒤에 오는 허탈감을 인정하고 스스로 깨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특히 일선 교육현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합니다.
소현정, 김건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 응원의 주력부대였던 10대 청소년들.
한 손에는 태극기를, 또 다른 한손에는 책을 들고 응원에 나섰던 이들에게 월드컵의 후유증은 크기만 합니다.
오늘부터 기말고사에 들어간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응원을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못 한 학생들은 시험에 그다지 자신이 없습니다.
⊙한상연(서울 청량고 2학년): 월드컵하고 겹쳐서 밤늦게까지 TV 보고 그러고 놀다가 시험준비를 못 해서 평소보다 성적이 적게 나올 것 같아요.
⊙기자: 무리한 응원 탓인지 몸이 아픈 학생들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신경민(서울 청량고 2학년): 월드컵 보느라고요, 몸도 좀 아프고 그래서 공부도 좀 못해서, 그래서 시험을 이번에 못 본 것 같아요.
⊙기자: 쉬는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월드컵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
선생님들도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김성수(서울 경희여고 교사): 특별한 지도보다는 시간을 두고서 아이들을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로 몰아가면...
⊙기자: 수능을 불과 넉 달 앞둔 수험생들도 월드컵 후유증이 예외는 아닙니다.
⊙남수현(대입학원 강사): 아무래도 열광 뒤에 굉장한 우울증 현상 비슷한 것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날씨와 함께 더 처지는 그런 경우가 있고요.
⊙기자: 월드컵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학생들의 머리 속의 흥분과 열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이 학원은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난 1일에도 정상 수업을 했습니다.
정상수업을 통해 빨리 입시생들에게 예전의 긴장을 되찾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재원(대입학원 원장): 월드컵 개막 전부터 생활지도를 강화해 왔고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은 응원 및 관전을 허용하되 그 시간을 최소화하고 학습지도를 강화했습니다.
⊙기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예전의 생활리듬을 찾으려는 노력입니다.
⊙김문영(경희여고 2학년): 월드컵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하고 많이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그 대신에 공부에 많이 열심히 하려고 그래요.
⊙기자: 전문가들도 월드컵 후유증을 줄이려면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하기보다는 예전의 일과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합니다.
⊙오강섭(성균관대 의대 교수): 수면시간이나 일하는 시간, 취미생활과 같은 이전의 생활패턴을 찾는 것이 후유증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기자: 생활리듬을 되찾는 데는 외출시간을 줄이는 대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조깅이나 산책 등 적절히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월드컵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제 뒤에 오는 허탈감을 인정하고 스스로 깨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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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월드컵 후유증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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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7-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열광의 월드컵이 끝나고 곳곳에서 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선 교육현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합니다.
소현정, 김건우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 응원의 주력부대였던 10대 청소년들.
한 손에는 태극기를, 또 다른 한손에는 책을 들고 응원에 나섰던 이들에게 월드컵의 후유증은 크기만 합니다.
오늘부터 기말고사에 들어간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응원을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못 한 학생들은 시험에 그다지 자신이 없습니다.
⊙한상연(서울 청량고 2학년): 월드컵하고 겹쳐서 밤늦게까지 TV 보고 그러고 놀다가 시험준비를 못 해서 평소보다 성적이 적게 나올 것 같아요.
⊙기자: 무리한 응원 탓인지 몸이 아픈 학생들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신경민(서울 청량고 2학년): 월드컵 보느라고요, 몸도 좀 아프고 그래서 공부도 좀 못해서, 그래서 시험을 이번에 못 본 것 같아요.
⊙기자: 쉬는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월드컵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
선생님들도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김성수(서울 경희여고 교사): 특별한 지도보다는 시간을 두고서 아이들을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로 몰아가면...
⊙기자: 수능을 불과 넉 달 앞둔 수험생들도 월드컵 후유증이 예외는 아닙니다.
⊙남수현(대입학원 강사): 아무래도 열광 뒤에 굉장한 우울증 현상 비슷한 것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날씨와 함께 더 처지는 그런 경우가 있고요.
⊙기자: 월드컵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학생들의 머리 속의 흥분과 열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이 학원은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난 1일에도 정상 수업을 했습니다.
정상수업을 통해 빨리 입시생들에게 예전의 긴장을 되찾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재원(대입학원 원장): 월드컵 개막 전부터 생활지도를 강화해 왔고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은 응원 및 관전을 허용하되 그 시간을 최소화하고 학습지도를 강화했습니다.
⊙기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예전의 생활리듬을 찾으려는 노력입니다.
⊙김문영(경희여고 2학년): 월드컵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하고 많이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그 대신에 공부에 많이 열심히 하려고 그래요.
⊙기자: 전문가들도 월드컵 후유증을 줄이려면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하기보다는 예전의 일과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합니다.
⊙오강섭(성균관대 의대 교수): 수면시간이나 일하는 시간, 취미생활과 같은 이전의 생활패턴을 찾는 것이 후유증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기자: 생활리듬을 되찾는 데는 외출시간을 줄이는 대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조깅이나 산책 등 적절히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월드컵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제 뒤에 오는 허탈감을 인정하고 스스로 깨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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