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일터로”…日기업 아동수당 지급 확산

입력 2016.09.30 (21:28) 수정 2016.09.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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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이 보육 문제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는 경력단절 문제는 일본에서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아동 수당을 지급해, 이 문제를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개월 된 자녀가 있는 이 여성은 1년간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과 보육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스즈키(육아 휴직 여성) :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보육원에) 맡기지 못하면 생활면에서도 그렇고..."

여성의 일터 복귀를 돕기 위해 일본 정부가 매달 만 엔, 우리돈 11만 원 정도를 아동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기업들이 나섰습니다.

히타치는 다음 달부터 취학전 아동 1인당 연간 10만 엔을 지급하기로 했고, 파나소닉은 18세 이하 자녀에게 연간 12만 엔, 도요타는 24만 엔을 지급하는 등 기업의 아동 수당 지급은 점점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인터뷰> 사코다(히타치 제작소 인사근로본부장) : "이 제도를 계기로 '더 일해보자'라는 여성이 늘어나면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 정부는 맞벌이 가정이 이른 아침이나 늦은밤 아이를 맡길 경우 해당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일본 사회의 움직임에는 결국 여성들이 맘 놓고 일터로 돌아와야만 경제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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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을 일터로”…日기업 아동수당 지급 확산
    • 입력 2016-09-30 21:30:01
    • 수정2016-09-30 2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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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이 보육 문제 때문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는 경력단절 문제는 일본에서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아동 수당을 지급해, 이 문제를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개월 된 자녀가 있는 이 여성은 1년간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과 보육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 스즈키(육아 휴직 여성) :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보육원에) 맡기지 못하면 생활면에서도 그렇고..."

여성의 일터 복귀를 돕기 위해 일본 정부가 매달 만 엔, 우리돈 11만 원 정도를 아동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기업들이 나섰습니다.

히타치는 다음 달부터 취학전 아동 1인당 연간 10만 엔을 지급하기로 했고, 파나소닉은 18세 이하 자녀에게 연간 12만 엔, 도요타는 24만 엔을 지급하는 등 기업의 아동 수당 지급은 점점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인터뷰> 사코다(히타치 제작소 인사근로본부장) : "이 제도를 계기로 '더 일해보자'라는 여성이 늘어나면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 정부는 맞벌이 가정이 이른 아침이나 늦은밤 아이를 맡길 경우 해당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일본 사회의 움직임에는 결국 여성들이 맘 놓고 일터로 돌아와야만 경제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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