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첫 주말…골프장 우려, 꽃집은 울상

입력 2016.10.01 (21:11) 수정 2016.10.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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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이 시행된 뒤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주말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오승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골프장이 모여 있는 경기도 용인, 이른바 '접대골프'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한 골프장의 예약 상황을 확인해봤습니다.

<녹취> A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예약 잘 차고 있어요. (김영란법 영향은) 아직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이제 첫 주말이라."

가을 시즌을 맞아 수도권 골프장에 빈 자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김영란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 B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비회원들을 동반해서 많이들 오시는데, (회원 할인가 적용을) 할 수 없다고 해버리면 아무래도 매출에도 영향이 가고..."

예식장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이 결혼식에 온 화환은 단 3개뿐, 지난 주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녹취>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 줄었어요. 3분의 1 정도 준 것 같아요. 결혼식 한 건당 평균 한 20개 정도 잡아요. 오늘 뭐 10개도 안 되는 것 같아요."

꽃집들은 울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식 화환이나 장례식 조화는 물론, 축하용 난 주문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미리 문구를 써 놓은 리본만 잔뜩 쌓여갑니다.

<인터뷰> 김광심(꽃집 주인) : "김영란법이 딱 시행된 날부터 첫주 맞으니까 보통 한 50%는 줄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주말, 그 속도는 다르지만 주말의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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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첫 주말…골프장 우려, 꽃집은 울상
    • 입력 2016-10-01 21:14:10
    • 수정2016-10-01 22: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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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이 시행된 뒤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주말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오승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골프장이 모여 있는 경기도 용인, 이른바 '접대골프'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한 골프장의 예약 상황을 확인해봤습니다.

<녹취> A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예약 잘 차고 있어요. (김영란법 영향은) 아직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이제 첫 주말이라."

가을 시즌을 맞아 수도권 골프장에 빈 자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김영란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 B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비회원들을 동반해서 많이들 오시는데, (회원 할인가 적용을) 할 수 없다고 해버리면 아무래도 매출에도 영향이 가고..."

예식장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이 결혼식에 온 화환은 단 3개뿐, 지난 주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녹취> 예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 줄었어요. 3분의 1 정도 준 것 같아요. 결혼식 한 건당 평균 한 20개 정도 잡아요. 오늘 뭐 10개도 안 되는 것 같아요."

꽃집들은 울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식 화환이나 장례식 조화는 물론, 축하용 난 주문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미리 문구를 써 놓은 리본만 잔뜩 쌓여갑니다.

<인터뷰> 김광심(꽃집 주인) : "김영란법이 딱 시행된 날부터 첫주 맞으니까 보통 한 50%는 줄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주말, 그 속도는 다르지만 주말의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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