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남긴 수증기 유입…중부 최고 200mm 폭우

입력 2016.10.01 (21:24) 수정 2016.10.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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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멸된 17호 태풍 메기가 남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내일(2일)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엔 모레(3일)까지 최고 2백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보돼, 산행이나 야영 계획하신 분들은 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류에 위태롭게 서 있던 수력 발전소 건물이 결국 무너져 내립니다.

지난달 28일 중국에 상륙한 17호 태풍 '메기'의 영향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엄청난 양의 수증기 탓에 중국 원청현에는 이틀 동안 7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수증기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중국 남동부에서 한반도까지 긴 구름대가 이어져 있습니다.

특히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이 내일(2일) 중부 지방으로 유입됩니다.

지역별로 비가 집중되는 시간을 확인해볼까요.

충남 지역은 내일(2일) 낮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에, 저녁에는 강원도에도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강한 비는 모레(3일) 새벽까지 이어져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지역에는 총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집중되겠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면서 더운 공기를 끌어올려 그 사이에서 비 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산간 계곡에선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야영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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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이 남긴 수증기 유입…중부 최고 200mm 폭우
    • 입력 2016-10-01 21:26:51
    • 수정2016-10-01 2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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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멸된 17호 태풍 메기가 남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내일(2일)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엔 모레(3일)까지 최고 2백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보돼, 산행이나 야영 계획하신 분들은 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류에 위태롭게 서 있던 수력 발전소 건물이 결국 무너져 내립니다.

지난달 28일 중국에 상륙한 17호 태풍 '메기'의 영향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엄청난 양의 수증기 탓에 중국 원청현에는 이틀 동안 7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수증기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중국 남동부에서 한반도까지 긴 구름대가 이어져 있습니다.

특히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이 비구름이 내일(2일) 중부 지방으로 유입됩니다.

지역별로 비가 집중되는 시간을 확인해볼까요.

충남 지역은 내일(2일) 낮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에, 저녁에는 강원도에도 시간당 3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강한 비는 모레(3일) 새벽까지 이어져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지역에는 총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집중되겠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면서 더운 공기를 끌어올려 그 사이에서 비 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산간 계곡에선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야영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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