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부끄러운 현실’…팬들의 신뢰 추락

입력 2016.10.01 (21:34) 수정 2016.10.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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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심판 매수와 승부 조작 등 심각한 위법행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심판을 매수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도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현대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 날, 이상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벌을 내린 프로축구연맹 임원들은 팬들에게 사과하는데 정작 벌을 받아야 할 전북 현대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전북은 구단 홈페이지에 달랑 사과문 하나 올린 게 전부였습니다.

전북은 심판 매수가 직원 개인 돈으로 이뤄진 단독 행동이었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조남돈(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 : "연봉 8천만 원 받는 직원이 한 번에 백만 원씩 선뜻 선뜻 준다는 것은 상식에 반합니다. 개인의 돌출행위로만 볼 수는 없다... 이거는 구단에서도 알고 묵인한 거 아니냐..."

소속 선수의 야구 도박 파문으로 구단 사장 등이 사퇴한 일본 요미우리의 대응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전북 외에도 야구의 승부조작, 여자 농구의 부정 선수 파문 때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게 국내 프로 스포츠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각 구단의 회원체로 이뤄진 프로 단체들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면서 팬들의 신뢰는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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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스포츠 ‘부끄러운 현실’…팬들의 신뢰 추락
    • 입력 2016-10-01 21:36:33
    • 수정2016-10-01 22: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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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심판 매수와 승부 조작 등 심각한 위법행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심판을 매수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도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현대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 날, 이상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벌을 내린 프로축구연맹 임원들은 팬들에게 사과하는데 정작 벌을 받아야 할 전북 현대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전북은 구단 홈페이지에 달랑 사과문 하나 올린 게 전부였습니다.

전북은 심판 매수가 직원 개인 돈으로 이뤄진 단독 행동이었다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조남돈(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 : "연봉 8천만 원 받는 직원이 한 번에 백만 원씩 선뜻 선뜻 준다는 것은 상식에 반합니다. 개인의 돌출행위로만 볼 수는 없다... 이거는 구단에서도 알고 묵인한 거 아니냐..."

소속 선수의 야구 도박 파문으로 구단 사장 등이 사퇴한 일본 요미우리의 대응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전북 외에도 야구의 승부조작, 여자 농구의 부정 선수 파문 때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게 국내 프로 스포츠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각 구단의 회원체로 이뤄진 프로 단체들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면서 팬들의 신뢰는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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