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약정이 유리한데”…매장에선 2년 약정 ‘유도’
입력 2016.10.03 (06:40)
수정 2016.10.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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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 전화를 개통할 때 2년 약정 가입을 권유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1년 약정 보다 중도 해지 위약금이 훨씬 많아 가입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휴대전화 매장에선 이런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2년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휴대 전화 매장입니다.
1년 약정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싶다고 하자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요금할인제'는 약정이 무조건 2년이에요. (12 개월은 안돼요?) 네.."
또 다른 매장에서도 2년 짜리 약정 가입만 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약정은 1년 짜리가 없어요 다, 2년이에요. (1년 짜리 없어요? 1년 짜리 있다고 들었는데?) 최소 기본이 2년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가입자가 '선택 약정 할인'을 고를 경우 1년 약정으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선 매장에서 2년 약정을 유도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할인율은 같은데도, 2년으로 약정했다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1년 약정의 경우 보다 훨씬 많은 위약금을 물어줘야 해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1년 동안 단 2차례의 행정 지도만 했습니다.
<녹취> 김정재(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 "이동통신사들이 요금할인이나 약정 조건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규제당국의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앞으로는 일선 매장에서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계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휴대 전화를 개통할 때 2년 약정 가입을 권유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1년 약정 보다 중도 해지 위약금이 훨씬 많아 가입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휴대전화 매장에선 이런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2년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휴대 전화 매장입니다.
1년 약정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싶다고 하자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요금할인제'는 약정이 무조건 2년이에요. (12 개월은 안돼요?) 네.."
또 다른 매장에서도 2년 짜리 약정 가입만 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약정은 1년 짜리가 없어요 다, 2년이에요. (1년 짜리 없어요? 1년 짜리 있다고 들었는데?) 최소 기본이 2년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가입자가 '선택 약정 할인'을 고를 경우 1년 약정으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선 매장에서 2년 약정을 유도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할인율은 같은데도, 2년으로 약정했다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1년 약정의 경우 보다 훨씬 많은 위약금을 물어줘야 해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1년 동안 단 2차례의 행정 지도만 했습니다.
<녹취> 김정재(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 "이동통신사들이 요금할인이나 약정 조건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규제당국의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앞으로는 일선 매장에서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계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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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약정이 유리한데”…매장에선 2년 약정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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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3 06:41:50
- 수정2016-10-04 09: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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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 전화를 개통할 때 2년 약정 가입을 권유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1년 약정 보다 중도 해지 위약금이 훨씬 많아 가입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휴대전화 매장에선 이런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2년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휴대 전화 매장입니다.
1년 약정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싶다고 하자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요금할인제'는 약정이 무조건 2년이에요. (12 개월은 안돼요?) 네.."
또 다른 매장에서도 2년 짜리 약정 가입만 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약정은 1년 짜리가 없어요 다, 2년이에요. (1년 짜리 없어요? 1년 짜리 있다고 들었는데?) 최소 기본이 2년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가입자가 '선택 약정 할인'을 고를 경우 1년 약정으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선 매장에서 2년 약정을 유도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할인율은 같은데도, 2년으로 약정했다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1년 약정의 경우 보다 훨씬 많은 위약금을 물어줘야 해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1년 동안 단 2차례의 행정 지도만 했습니다.
<녹취> 김정재(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 "이동통신사들이 요금할인이나 약정 조건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규제당국의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앞으로는 일선 매장에서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도록 계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휴대 전화를 개통할 때 2년 약정 가입을 권유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1년 약정 보다 중도 해지 위약금이 훨씬 많아 가입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휴대전화 매장에선 이런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2년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휴대 전화 매장입니다.
1년 약정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싶다고 하자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요금할인제'는 약정이 무조건 2년이에요. (12 개월은 안돼요?) 네.."
또 다른 매장에서도 2년 짜리 약정 가입만 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약정은 1년 짜리가 없어요 다, 2년이에요. (1년 짜리 없어요? 1년 짜리 있다고 들었는데?) 최소 기본이 2년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가입자가 '선택 약정 할인'을 고를 경우 1년 약정으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선 매장에서 2년 약정을 유도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할인율은 같은데도, 2년으로 약정했다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1년 약정의 경우 보다 훨씬 많은 위약금을 물어줘야 해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1년 동안 단 2차례의 행정 지도만 했습니다.
<녹취> 김정재(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 "이동통신사들이 요금할인이나 약정 조건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하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규제당국의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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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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