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아베 “위안부 사죄 편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해”

입력 2016.10.04 (07:22) 수정 2016.10.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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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 편지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해온 일본 시민단체는 최근 아베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본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전례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녹취> 오가와(일본 민진당 의원) : "총리 명의의 사죄 편지에 대한 요청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기시다 외무성 장관은 그럴 뜻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성 장관) : "그 이상의 추가합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더욱 직설적이고 원색적으로 사과 편지를 보낼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은 (합의 내용)밖에 있습니다.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당시에도 아베 총리의 사죄문은 기시다 외무성 장관이 대신 읽은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의 완강한 태도는 소녀상 이전에 집착해온 일본내 보수세력의 주장과 맥을 함께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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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아베 “위안부 사죄 편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해”
    • 입력 2016-10-04 07:25:04
    • 수정2016-10-04 0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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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 편지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해온 일본 시민단체는 최근 아베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본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전례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녹취> 오가와(일본 민진당 의원) : "총리 명의의 사죄 편지에 대한 요청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기시다 외무성 장관은 그럴 뜻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성 장관) : "그 이상의 추가합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더욱 직설적이고 원색적으로 사과 편지를 보낼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은 (합의 내용)밖에 있습니다.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당시에도 아베 총리의 사죄문은 기시다 외무성 장관이 대신 읽은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의 완강한 태도는 소녀상 이전에 집착해온 일본내 보수세력의 주장과 맥을 함께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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