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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트럼프…향배 가를 2차 토론
입력 2016.10.10 (08:16) 수정 2016.10.10 (09:1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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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미국 대선이 채 한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후보의 저급한 음담패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와 후보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트럼프는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입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이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04년, 한 라디오 진행자와 인터뷰 도중 나온 발언입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서른은 완벽한 나이죠. (35살까지 아니에요?) 35살은 체크아웃(퇴장)해야 할 시간이죠."

심지어 자신의 딸 이방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이방카가 가슴확대 수술을 했나요?) 아뇨. 이방카는 언제나 육감적이었어요."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05년, 트럼프가 유부녀를 유혹하는 과정을 저속하게 표현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성관계를 하려고 그녀에게 접근했지만 실패했다는 걸 솔직히 인정합니다."

대선후보의 과거 음담패설 발언에 미국 사회는 경악했습니다.

여성계의 반발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조차 "트럼프의 발언을 용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장기간 납세회피 의혹에 이어 음담패설 파일까지 잇따라 공개되면서 트럼프 후보가 낙마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기자 멘트>

그동안 숱하게 여성비하 발언을 해온 트럼프였는데요.

그런데 이번은 왜, 공화당 주류에서조차 강도높은 사퇴 압박이 나오는 걸까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지금까지와는 급이 다릅니다.

심각하게 저속한 용어로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며 여성을 성적 수단으로 간주했고, 심지어 자신의 딸을 두고 성적 농담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대통령 자질론'에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는 천박한 남자에서 명백한 폭행범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13살때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소송이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되면서 트럼프는 더욱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클린턴과 트럼프 지지율 추이입니다.

클린턴은 지난달 26일 1차 TV토론 직전 트럼프에 1퍼센트 포인트 뒤져있었습니다.

9.11 테러 추모식에서 클린턴의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티비토론 후 클린턴은 역전에 성공하며 3퍼센트 포인트 앞섰습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 납세 회피 의혹이 더해지며, 지난 3일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42%, 트럼프 36%로 6%포인트나 격차를 벌였습니다.

이처럼 트럼프의 지지율이 빠지는 상황에서 공화당은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트럼프를 끌어내리고 다른 후보로 교체하자는 주장이 나오곤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규상 후보 강제교체가 어려운데 트럼프는 이번 파문에도 "사퇴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못박았습니다.

혹 트럼프가 자진사퇴를 한다해도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두고 새 후보를 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 이미 조기투표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공화당의 후보 교체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과 2시간 뒤 열릴 2차 티비토론.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됩니다.

여기에 바로 트럼프의 운명이 걸려있는데요.

벼랑 끝에 내몰린 트럼프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의 과거 성추문까지 언급하며 총 공세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얼마전 위키리크스가 공개했죠,

클린턴이 월가 금융재벌을 대변하는 연설을 했다는 '월가 고액강연' 문제도 주요 공격 대상입니다.

반면 클린턴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직접 공세는 자제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티비토론은 두 후보자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은 1차 때와 달리, 시민들이 직접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이어서 굳이 클린턴이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클린턴 역시 월가 고액강연 문제에 대해 해명도 하겠지만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만큼 주목을 끌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벼랑끝에 선 트럼프가 기사회생을 하느냐, 승기를 잡은 클린턴이 굳히기를 하느냐,

이번 2차 토론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 ‘사면초가’ 트럼프…향배 가를 2차 토론
    • 입력 2016-10-10 08:18:13
    • 수정2016-10-10 09:12:57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미국 대선이 채 한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후보의 저급한 음담패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와 후보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트럼프는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입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이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04년, 한 라디오 진행자와 인터뷰 도중 나온 발언입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서른은 완벽한 나이죠. (35살까지 아니에요?) 35살은 체크아웃(퇴장)해야 할 시간이죠."

심지어 자신의 딸 이방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이방카가 가슴확대 수술을 했나요?) 아뇨. 이방카는 언제나 육감적이었어요."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05년, 트럼프가 유부녀를 유혹하는 과정을 저속하게 표현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성관계를 하려고 그녀에게 접근했지만 실패했다는 걸 솔직히 인정합니다."

대선후보의 과거 음담패설 발언에 미국 사회는 경악했습니다.

여성계의 반발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조차 "트럼프의 발언을 용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장기간 납세회피 의혹에 이어 음담패설 파일까지 잇따라 공개되면서 트럼프 후보가 낙마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기자 멘트>

그동안 숱하게 여성비하 발언을 해온 트럼프였는데요.

그런데 이번은 왜, 공화당 주류에서조차 강도높은 사퇴 압박이 나오는 걸까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지금까지와는 급이 다릅니다.

심각하게 저속한 용어로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며 여성을 성적 수단으로 간주했고, 심지어 자신의 딸을 두고 성적 농담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대통령 자질론'에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는 천박한 남자에서 명백한 폭행범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13살때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소송이 월스트리트저널에 보도되면서 트럼프는 더욱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클린턴과 트럼프 지지율 추이입니다.

클린턴은 지난달 26일 1차 TV토론 직전 트럼프에 1퍼센트 포인트 뒤져있었습니다.

9.11 테러 추모식에서 클린턴의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티비토론 후 클린턴은 역전에 성공하며 3퍼센트 포인트 앞섰습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 납세 회피 의혹이 더해지며, 지난 3일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42%, 트럼프 36%로 6%포인트나 격차를 벌였습니다.

이처럼 트럼프의 지지율이 빠지는 상황에서 공화당은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트럼프를 끌어내리고 다른 후보로 교체하자는 주장이 나오곤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규상 후보 강제교체가 어려운데 트럼프는 이번 파문에도 "사퇴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못박았습니다.

혹 트럼프가 자진사퇴를 한다해도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두고 새 후보를 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 이미 조기투표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공화당의 후보 교체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과 2시간 뒤 열릴 2차 티비토론.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됩니다.

여기에 바로 트럼프의 운명이 걸려있는데요.

벼랑 끝에 내몰린 트럼프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의 과거 성추문까지 언급하며 총 공세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얼마전 위키리크스가 공개했죠,

클린턴이 월가 금융재벌을 대변하는 연설을 했다는 '월가 고액강연' 문제도 주요 공격 대상입니다.

반면 클린턴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직접 공세는 자제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티비토론은 두 후보자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은 1차 때와 달리, 시민들이 직접 질문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이어서 굳이 클린턴이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클린턴 역시 월가 고액강연 문제에 대해 해명도 하겠지만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만큼 주목을 끌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벼랑끝에 선 트럼프가 기사회생을 하느냐, 승기를 잡은 클린턴이 굳히기를 하느냐,

이번 2차 토론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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